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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선두권 수성 신영증권, 격차 벌리기 집중[DCM/MBS]13건 중 7건 발행 참여, 시장은 위축세 지속

김위수 기자공개 2025-10-01 09:02:04

이 기사는 2025년 09월 30일 13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증권이 2025년 1~3분기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시장에서 1위를 지키는 동시에 다른 경쟁사들과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3분기 중 발행한 6건의 MBS 중 4건에 참여하며 대표주관 실적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MBS 대표주관 업무에서 강점을 보여 온 DB증권은 1분기 이후로 MBS 발행 주관에 참여하지 못하며 순위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

◇깜짝 등장 신영증권, 1위 굳히기 나설까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2025년 1~3분기 1조5623억원 규모 MBS 발행의 대표주관 업무를 맡았다. 올해 이뤄진 13건의 MBS 발행 중 7건의 주관에 참여하며 19.27%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건수로도, 주관 실적으로도 신영증권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증권이 MBS 대표주관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올 상반기부터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신영증권의 MBS 대표주관 연간 순위는 9위에 불과했다. 매년 중하위권에서 머무르던 신영증권은 올 상반기 1위에 오르며 갑작스레 순위 경쟁을 주도하게 됐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연간 리그테이블 MBS 주관 1위를 기록한 DB증권은 2분기와 3분기 이뤄진 9건의 MBS 발행 중 한 건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까지 6299억원의 MBS 발행을 주관하며 선두를 달렸지만 9차례 이뤄진 2~3분기 실적을 내지 못하며 7위루 순위가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MBS 시장 강자인 DB증권이 힘을 쓰지 못하며 올 1~3분기에는 신영증권이 독주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2위인 한양증권은 9300억원의 MBS 발행 주관에 참여, 11.4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신영증권과 주관 실적 차이는 6232억원, 점유율 차이는 7.8%포인트(p)에 달했다.

메리츠증권은 3분기 두 건의 MBS 발행 주관 업무를 맡아 4500억원의 실적을 추가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메리츠증권은 9185억원의 주관 실적과 11.33%의 점유율로 2위를 노려볼 수 있게 된 상황으로 보인다.

◇MBS 시장 위축세 지속, 순위 경쟁은 심화

올 1~3분기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MBS는 8조106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행된 MBS 물량(14조1114억원) 대비 42.6% 줄어든 금액이다. MBS 시장 위축세는 2023년 이후 꾸준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등에서는 이에 대해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성 주택담보대출이 종료된 결과라고 설명하고 있다. 정부의 대출규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MBS 시장 역시 단기간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전체적인 발행 물량이 줄어든 상황인 만큼 MBS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주금공이 한번에 발행하는 MBS 규모는 7000억원 안팎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MBS 주관에 한 번 참여할 때마다 2000억원 안팎의 실적을 쌓게 된다. 신영증권이 점유율 차이를 크게 벌린 상황이기는 하나 순위가 뒤집힐 여지가 없다고 보기 힘들다.

실제 3위내 상위권은 물론 그 아래 포진한 중위권 증권사들도 MBS 발행 시장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4위인 교보증권은 7065억원(8.72%)과 5위인 삼성증권은 6883억원(8.49%), 6위인 iM증권은 6597억원(8.14%)의 실적으로 서로간의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3분기에만 세 건의 MBS 발행에 참여한 SK증권은 7.71%의 점유율을 기록해 0.06%p 차이로 7위로 떨어진 DB증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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