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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IPO]숏리스트 발표 후 '빅5' 희비 엇갈렸다'D-3주' 6개 증권사 대격돌…무난함 속에 이변

김슬기 기자공개 2025-10-02 07:40:10

이 기사는 2025년 09월 30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신사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주관사 선정이 마무리됐다. 무신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대형 증권사로 후보군을 압축했다. 기존 IPO 강자인 NH투자증권이 숏리스트(Short-list)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이변이 나왔다.

무신사 숏리스트에 포함된 증권사들은 집중력을 발휘해 주관사 지위를 따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경쟁 프레젠테이션(PT) 일정은 발표일 이후 3주 정도의 시간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PT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빅5' 중 NH증권만 탈락…신한·하나도 기회 잡았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전일 IPO 주관 PT 숏리스트를 발표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이 포함됐다. 이 외에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도 포함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주관사 후보로는 미래에셋증권이 꼽히는 상황이다.

이변도 있었다. IPO 강자로 꼽히는 NH투자증권이 무신사 숏리스트에 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내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은 대대로 빅3 하우스로 분류되며 IPO 시장 강자로 꼽혔다. 최근 들어서는 KB증권과 삼성증권이 코스피 빅딜을 거머쥐면서 소위 빅5 하우스로 시장이 재편됐다.

이런 상황에서 NH투자증권의 숏리스트 탈락은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다. 무신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넣었던 대형 하우스에서는 NH투자증권이 포함되지 않은 데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당연히 NH투자증권도 포함됐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리스트에 없어 깜짝 놀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현재 IPO 시장 내 빅 5 하우스 중 NH투자증권만 포함되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중형사로 분류되는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 등이 포함되는 등 시장 예상보다 많은 국내 증권사가 숏리스트에 올랐다는 점도 NH투자증권에는 아쉬움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올해 NH투자증권은 IPO 주관 실적 2위에 올라와 있다.

◇10월 넷째주 PT 돌입…추석 연휴로 영업일 제한

무신사의 경쟁 PT는 10월 넷째주로 예정되어 있고 하우스별로 시점을 달리 가져간다. 현 시점으로부터 3주 정도 여유가 있지만 다음 달 연휴가 길다는 점을 감안하면 업무를 할 수 있는 기간이 짧다. 다음달 개천절을 시작으로 추석연휴와 한글날이 맞물려 있고 10월 10일까지 휴가를 내면 최장 10일간 쉴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PT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시기는 일주일 정도다. 증권사에 따라서는 추석 연휴도 불사하고 PT를 준비하겠다는 곳도 나오고 있다. 물론 또 다른 하우스의 경우 이미 RFP를 내면서 필요한 내용을 모두 갖췄기 때문에 연휴를 마친 이후에 준비해도 괜찮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분명한 점은 무신사 딜은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가 10조원을 상회하는 만큼 어떤 증권사가 주관하더라도 그 해의 랜드마크 딜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증권사마다 대표 주관사 뿐 아니라 공동 주관사로 합류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숏리스트에 포함된 증권사 대부분은 무신사 기업가치로 10조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규모로 밸류에이션을 진행한 만큼 이를 시장에 설득하는 과정과 논리 흐름 등이 얼마나 타당한지에 따라 판세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공모 규모가 조 단위일 가능성이 큰 만큼 복수의 외국계 증권사도 합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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