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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무인탐사연구소, 달 착륙선 탑재 계약…2027년 운송아이스페이스와 I-PSA 체결…프리시리즈A 진행 중

이성우 기자공개 2025-10-14 08:02:48

이 기사는 2025년 10월 01일 08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주 탐사 모빌리티 로봇 전문 기업 무인탐사연구소(UEL)가 글로벌 우주항공 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와 '임시 탑재체 서비스 계약(I-PSA)'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무인탐사연구소의 달 탐사 로버는 아이스페이스의 착륙선에 실려 달 표면으로 운송될 예정이다.

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무인탐사연구소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76회 국제우주총회(IAC 2025)에서 아이스페이스와 I-PSA를 맺었다. 계약 체결식은 국제우주총회 기간 아이스페이스 부스에서 진행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무인탐사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초소형 2륜 달 탐사 로버 2대가 아이스페이스의 달 착륙선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달 표면으로 운송된다. 첫 발사는 2027년 이후로 계획돼 있다.

IAC는 전세계 우주 기관, 기업, 연구자, 정책 결정자, 투자자가 모여 우주 분야의 최신 기술과 미래 탐사 방향성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다. 무인탐사연구소는 한국우주항공청(KASA),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대전테크노파크(DJTP)와 함께 한국 공동관에 공동 전시사로 참여해 한국의 첨단 우주 탐사 기술을 전세계에 소개했다.


2018년 설립된 무인탐사연구소는 달 탐사 로버와 극한 환경에서 주행 가능한 탐사 로봇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자체 생산한 인공월면토(KOHLS-1)를 활용해 실제 달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하며 탐사 장비의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올해 우주급 부품 검증 모듈(시제품)을 제작하고 오는 11월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 계획에 적용해 기술력을 검증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시드 라운드에서 20억원을 투자받은 무인탐사연구소는 현재 100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달탐사 로버를 달에 보내는 비용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시드 라운드에는 소풍벤처스를 비롯해 뮤렉스파트너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포스텍홀딩스 등이 참여했다.

아이스페이스는 달 착륙선과 로버를 설계·제작하는 기업이다. 저비용 달 운송 서비스를 통해 지속 가능한 우주 생태계 구축에 도전하고 있다. 일본, 미국, 룩셈부르크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300명 이상의 임직원이 글로벌 달 탐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조남석 무인탐사연구소 대표는 "이번 I-PSA 체결은 한국 민간 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로버를 달 표면에 보내는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임무를 통해 로버의 기술력을 실제 달 환경에서 검증하고 향후 달 표면 모빌리티 서비스로 확장할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다케시 하카마다 아이스페이스 대표는 "아이스페이스는 앞으로도 전세계 개척자들이 신속하고 유연하게 기술을 실증할 수 있도록 달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우주 탐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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