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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넘긴 한투밸류 사모재간접…후속작 '만지작'동일유형 펀드 역대 최대 판매성과…변동성 장세에 손익차등 러브콜

구혜린 기자공개 2025-10-13 15:23:09

이 기사는 2025년 09월 30일 16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라이프자산운용과 손잡고 출시한 사모재간접형 공모펀드에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역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선보인 동일 유형 펀드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다. 흥행 기세를 몰아 하우스는 연내 추가 사모재간접 공모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이날 ‘한국밸류 라이프 V파워’ 공모펀드를 신규 설정했다. 한국투자증권 리테일에서 약 2주일간의 판매기간을 거친 결과 총 1012억원이 모였다.

이 공모펀드는 라이프자산운용의 사모펀드가 하위펀드로 편입된 사모재간접형 펀드다. 구체적으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4개 사모펀드(수출코리아, 웰빙, 배당플러스, 퓨처에너지 테마) 및 라이프자산운용 3개 사모펀드(정책변화, 스페셜티롱숏, 글로벌자산배분 테마)가 하위펀드로 담기며 각각 동일 비중으로 투자한다. 하위 편입되는 사모펀드는 공모 모집 마감 직후 설정된다.

라이프자산운용의 다수 사모펀드가 편입된 공모펀드 출시는 처음인 점에서 론칭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최단기간 빠른 속도로 2조원에 달하는 운용자산(AUM)을 키운 곳으로 다수의 공모펀드 운용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등과도 사모재간접 펀드를 출시한 바 있으나, 해당 펀드에는 라이프자산운용의 단일 펀드만 하위펀드로 담겼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역대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중 최대 수탁고를 기록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사모재간접 펀드를 선보인 것은 라이프자산운용 협업작을 포함해 네 번째인데 10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목표전환형이 아님에도 1000억원을 넘긴 건 굉장한 성과”라며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이 판매에 열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시장 상황이 잘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달 코스피 지수는 역대 최고점을 경신하는 등 투자 수요가 주식으로 집중됐으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한 모습이다. 이같이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손익차등형 펀드가 매력적인 대안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펀드는 손실이 발생해도 마이너스(-) 15%까지 한국투자증권 등 후순위 투자자분에 손실이 반영된다.

흥행에 힘입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연내 또다른 주식형 사모재간접 펀드 출시를 검토 중이다. 올해 주식시장으로 지속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에 타이밍이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출시를 확정할 경우 라이프자산운용과 같이 브랜드 파워가 있고 성과가 우수한 롱온리 사모운용사를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앞서 설정한 사모재간접 모두 높은 수익률로 청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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