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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신풍제약, 피라맥스 '수익성 개선' 경영성과 반등 효과[총평]98점, 전년대비 9점 늘어…경영성과 최고, 평가개선 프로세스 미진

한태희 기자공개 2025-10-14 08:30:09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02일 09시21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풍제약의 이사회 평가점수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주력 파이프라인 피라맥스에 투입되던 연구개발비를 줄이는 동시에 매출 성과를 확보하면서 경영지표가 개선됐다. 다만 이사회의 평가개선 프로세스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6대 공통지표(△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로 신풍제약의 이사회 운영 및 활동을 분석한 결과 255점 만점에 98점으로 산출됐다.

신풍제약이 작년 기록한 89점 대비 총점이 9점 늘었다. 가장 돋보인 건 경영성과 부문으로 유일하게 점수가 전년 대비 높아졌다. 신풍제약의 경영성과는 2024년 17점, 평균 1.5점에서 2025년 29점, 평균 2.6점으로 상승했다.



무엇보다도 매출과 영업실적 개선이 지표 상승의 주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신풍제약의 2024년 매출은 2211억원으로 전년 2002억원 대비 10.4% 증가했다. 2014년 기록한 2203억원의 매출 이후 10년 만에 최대 매출을 올렸다.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와 유착방지제 메디커튼 등 주력 제품의 선전이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영업손실은 205억원으로 전년 474억원 대비 적자 폭을 2배 넘게 줄였다. 당기순손실도 573억원에서 191억원으로 66.6% 감소했다.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종료 등으로 인해 연구개발비가 줄어든 게 손익구조 개선에 주효했다. 신풍제약의 2024년 연구개발비는 308억원으로 전년 544억원 대비 43.5% 감소헀다. 2021년 시작한 코로나19 임상 3상이 작년 1분기 완료됐다.

순차입금/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평균치 대비 20% 이상 하회하는 수치로 올라섰다. 순차입금은 2023년 말 -44억원에서 122억원으로 증가했지만 EBITDA가 작년 -129억원으로 전년 -382억원 대비 대폭 개선됐다.

이사회 견제기능, 참여도, 평가개선 프로세스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견제기능 점수는 총점 19점, 평균 2.1점으로 집계됐다. 이찬호 위원장을 비롯해 강대신, 구본준 사외이사 등 3인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가 견제기능 강화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

이사회 참여도는 총점 15점, 평균 1.9점을 기록했으며 정보접근성은 총점 10점, 평균 1.7점으로 집계됐다. 평가개선 프로세스는 총점 9점, 평균 1.3점에 그쳐 최하점을 기록했다. 이사회가 이사회 활동에 관한 평가 및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 평가를 수행하지 않거나 공개하지 않았다. 평가 결과에 근거한 개선안 역시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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