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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곧, 150억 투자 유치 추진…글로벌 공략 박차한식 간편식으로 해외 시장 진출 가속…미국 월마트 협의 중·생산능력 확대

이채원 기자공개 2025-10-02 07:51:44

이 기사는 2025년 10월 01일 14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냉동식품 제조 기업 올곧(AllGot)이 150억원 규모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선다. 미국 트레이더조(Trader Joe’s)를 비롯한 글로벌 대형 유통망을 확보하며 K-푸드 열풍을 타고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자금을 통해 북미 공장 설립과 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1일 벤처투자(VC) 업계에 따르면 올곧은 최근 프리 밸류에이션(Pre-Valuation) 약 350억원 수준에서 15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금은 운영자금 50억원, 미국 현지 공장 설립 자금 100억원으로 나눠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라운드는 사실상 시리즈A 성격으로 투자자 접촉이 진행 중이다.

앞서 올곧은 2023년 한울앤제주(제주맥주)로부터 5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제주맥주는 올곧 지분 약 11%를 보유하고 있다.

올곧은 2016년 설립된 한식 HMR(가정간편식) 전문 기업이다. 냉동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주요 제품군은 비빔밥·잡채·김치볶음밥 등 한식 메뉴를 비롯해 국·탕류, 면류, 반찬류까지 다양하다. 현지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간편 조리 형태로 가공해 미국, 캐나다, 호주 등 글로벌 대형 리테일 채널에 공급하고 있다.

올곧은 미국 트레이더조를 비롯해 캐나다 코스트코, 호주 울워스(Woolworths), 뉴질랜드 푸드스터프스(Foodstuffs), 아시아 K-Market 등 다양한 글로벌 유통사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특히 트레이더조에 공급 중인 비빔밥, 잡채 등 한국형 HMR 제품은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올곧의 강점은 자체 R&D와 생산 인프라다. 3단계 해동 기술 등 특허 기반 솔루션을 통해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충남 논산·아산 등에 위치한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했으며 올해 말까지 신규 라인을 가동해 월 2600K(260만개)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시장 성장성도 눈길을 끈다. 글로벌 HMR 시장은 2023년 약 1939억 달러 규모에서 2033년 2894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연평균성장률 4.1%). 한국식 HMR 수요 확대와 글로벌 유통사 확대가 맞물리면서 올곧의 외형 성장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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