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배 BS그룹 CFO "에너지·개발사업 자금조달 역할"전 KB국민은행 부행장 재무총괄 사장으로 영입, "정책 자금 및 지역 내 기업 유치 목표"
정지원 기자공개 2025-10-13 07:54:08
이 기사는 2025년 10월 01일 16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S그룹이 그룹 첫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를 만들고 전문가를 외부에서 영입했다. 강순배 전 KB국민은행 부행장이 재무총괄 신임 사장으로 그룹의 살림을 도맡게 된다.BS그룹은 '솔라시도'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강 신임 사장은 이 사업의 자금조달을 중책으로 맡았다. 강 사장은 더벨과의 통화에서 "솔라시도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지역 내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기업을 유치하고 관련 정책 자금을 끌어오는 등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BS그룹이 강순배 전 KB국민은행 부행장을 그룹 재무총괄 신임 사장(사진)으로 영입했다. BS그룹의 지배구조는 이기승 회장→BS보성→BS한양 등으로 이어진다. 강 신임 사장은 BS보성의 재무총괄로 합류했다. BS보성에 전에 없었던 직책으로 사실상 그룹 총괄 CFO 역할이다.강 사장은 1964년생으로 국민대 경영학 학사, 아주대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2010년부터 KB국민은행 지점장 등을 거쳐 2019년 중앙지역영업그룹 대표에 올랐다. 이후 구조화금융본부 본부장을 맡으면서 기업투자금융 부문에서 전문성을 쌓기 시작했다. 2023년 은행 CIB고객그룹 부행장, 지주 CIB총괄, 증권 IB부문 부문장을 겸임하면서 인정받았다. 2024년에는 CIB영업그룹 부행장 대표 자리에 올랐다. CIB는 Corporate&Investment Banking의 약자다.
그는 KB금융그룹의 부동산 PF 유동성 공급책을 지휘한 인물이기도 하다. 2023년 5000억원 규모 부채담보부증권(CDO)을 발행해 건설사의 부동산 PF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 등이 선순위로 출자하는 구조를 짰다.
강 사장은 이날 더벨과의 통화에서 "BS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사업의 금융 조달에서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S그룹은 BS한양을 주축으로 전남 해남에서 대규모 AI·에너지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솔라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민관협력 도시개발사업으로 총 2090만㎡(632만평) 부지에 태양광·ESS 기반 에너지단지, AI 데이터센터, 주거 인프라와 관광·레저 기능이 융합된 미래형 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다.
솔라시도 사업은 새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맞물리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상향, RE100 산업단지 조성 등을 정책으로 내세웠다. 송 사장은 "솔라시도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도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라며 "정책 자금이나 지역활성화 펀드 등 다양한 방안으로 자금조달 구조를 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F 분야에서 전문성도 발휘한다는 목표다. 그는 "신도시 개발 사업 외에도 BS그룹이 추진하는 다양한 부동산 개발에서 PF가 이뤄지고 있다"며 "PF 조달을 전반적으로 총괄하면서 각종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BS그룹은 강 사장의 선임으로 그룹 재무 안정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S한양은 건설사에서 에너지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다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가 동반된 영향으로 차입금이 늘어나는 등 일시적으로 재무구조가 악화한 상황이다.
BS한양 관계자는 "그룹 총괄 CFO의 선임으로 그룹의 재무 기반이 더욱 탄탄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BS한양의 올해 6월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46.6%로 나타났다. 전년 말 142.4%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건설사인 점을 고려하면 부채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은 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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