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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동유기술, '건설폐기물' 정화환경·우리이엔티 인수420억 투입, 현금창출력·지리적 이점·정책적 수혜 기대감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5-10-10 07:26:27

이 기사는 2025년 10월 02일 07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캐피탈과 동유기술투자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정화환경산업과 우리이엔티를 인수하며 환경업 분야 바이아웃 포트폴리오를 추가했다. 건설사 HL디앤아이한라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출자자(LP)로 합류했다.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 모두 두 회사의 탄탄한 현금창출력과 지리적 이점에 주목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캐피탈과 동유기술투자는 공동운용(Co-GP)하는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정화환경산업과 우리이엔티 지분을 100% 사들였다. 인수 금액은 총 420억원이다. 정화환경산업과 우리이엔티는 각각 충북 음성, 강원 강릉에 위치한 건설폐기물 처리업체다.

HL디앤아이한라는 해당 조합에 앵커 LP로 참여했다. 기존 건설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겠다는 차원이다. 폐기물 처리업체들은 주로 지역 관급 공사를 도맡으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정부나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계약을 맺고 폐기물을 처리해왔다. 앞으로는 HL디앤아이한라를 통해 민간 영역으로 확장하는 등 시너지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하이라이트는 우수한 현금창출력이다. 정화환경산업과 우리이엔티 모두 25% 이상의 EBITDA 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정화환경산업의 경우 반경 150km까지의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 대해서는 반입이 가능한 건설폐기물 업계 특성상 수도권과 경북 지역까지 진출할 수 있다. 수도권과 충북, 경북을 아우르는 통합 영업 마케팅을 통해 성장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 타임폴리오캐피탈과 동유기술투자가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책적 수혜 기대감도 감지된다. 정기적인 신도시 재건축과 제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화환경산업과 우리이엔티가 폐기물 처리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 정부가 수도권 건설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점도 호재로 꼽힌다. 폐기물 직매립 금지로 재활용 및 소각 비중이 증가하면 건설폐기물 처리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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