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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BSM 도입 세아홀딩스, 이사회 경영 강화할까[총평]이사회 기능 강화 노력 불구 총점은 하락

김위수 기자공개 2025-10-13 07:49:51

이 기사는 2025년 10월 02일 08시02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홀딩스의 이사회 경영이 지난해보다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성과 지표가 후퇴한데 이어 이사회 구성원들의 참여도 평점이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BSM(Board Skills Matrix)을 공개하는 등 이사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은 있었지만 이사회 전반에 대한 평가가 개선되지는 않았다.

theBoard는 코스피·코스닥 시총 상위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중순 발표된 지배구조보고서와 작년 사업보고서, 올해 1분기 보고서 등이 평가 기준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세아홀딩스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이번 평가에서 세아홀딩스는 255점 만점에 119점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총점 대비 6점이 깎인 수준이다. 구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정보접근성 등 지표에서 평점의 소폭 상승이 있었으나 경영성과, 참여도가 크게 하락하며 전체 총점을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평점이 높은 부분은 정보접근성 지표로 나타났다.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 내역,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등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및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충실하게 공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가 지난해 73.3%에서 올해 86.7%로 상승하며 관련 평가 항목에서 가점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세아홀딩스는 정보접근성 지표에서 5점 만점에 4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

평가개선 프로세스를 완벽하게 갖추지는 않았지만 개선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아홀딩스의 평가개선 프로세스 평점은 2.6점으로 정보접근성 다음으로 높았다.

세아홀딩스는 지난 2024년 5월 정기 이사회를 통해 이사회 평가를 도입했다. 이사회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연 1회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세아홀딩스 측은 "이사회 자체 평가 실시를 통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역할 및 책임에 대한 실효성 제고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세아홀딩스는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는 수행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세아홀딩스 측은 이에 대해 "장단점과 결과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충분히 논의한 후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사회의 구성 역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세아홀딩스는 올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BSM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이사의 경력과 전문성 관리에 고삐를 죄려는 모습이다. 단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사실을 DART에 별도로 공시하지 않아 접근성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이사회 구성을 보강할 필요성은 남아있다. 사외이사의 비중이 절반 미만으로 적은 편이고 이사회에 설치된 소위원회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맡고 있는 경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사회 구성원이 6명으로 효과적인 토의와 활동을 하기에는 다소 적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오너가 사내이사들이 포함됐다는 점도 구성 측면에서 약점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구성 지표의 평점은 2.3점으로 나타났다.

참여도 지표는 2.6점으로 구성 지표에 비해 높은 편이나 지난해(3.8점)에 비해 평점이 크게 꺾였다. 이사회 구성원들이 성실히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점, 구성원들의 이사회 안건을 검토할 충분한 시간을 주고 있는 점 등 장점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이사회가 6회밖에 열리지 않아 적정 수준에 미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및 소위원회의 활동도 미비했다.

같은 기간 경영성과 지표의 평점도 1.9점에서 1.4점으로 하락했다. 세아홀딩스의 지난해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3%, 50.6%씩 줄어들었다. 배당수익률은 시장 평균치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외 모든 경영성과 평가 지표 항목에서 최하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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