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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쓰힐운용, AI 퀀트 2호 펀드 론칭…1호 흥행 잇는다1호 35% 수익률 성과 발판, 판매 채널 다변화 속도

고은서 기자공개 2025-10-14 07:54:47

이 기사는 2025년 10월 02일 14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로쓰힐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 기반 퀀트 전략을 앞세워 두 번째 펀드를 내놨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1호 펀드가 초과성과를 기록하며 투자자 주목을 받은 만큼 이번 2호 펀드가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그로쓰힐자산운용은 최근 '그로쓰힐 Active AI퀀트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2호' 펀드를 설정했다.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는 삼성증권을 활용했다. 1호의 트랙레코드를 전면에 내세우되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운용·유통 전략을 고도화하는 것이 골자다.

AI 퀀트 운용은 데이터 해석과 알고리즘 개선을 기반으로 한다. 기업 펀더멘털, 수급, 매크로 변수 등 복합 데이터를 AI가 실시간 학습하면서 종목을 선별한다. 기존의 전통적 퀀트 모델이 일정한 지표에 의존했다면 AI 퀀트는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투자 타이밍과 비중을 결정하는 차별성이 있다.

지난해 출시된 '그로쓰힐 Active AI퀀트 일반 사모투자신탁 1호' 펀드는 단기간에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의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이 펀드는 기업 실적 전망과 기술적 분석을 결합해 종목을 선별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AI는 기업 실적 전망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9월 말 기준 누적 수익률은 35%를 웃돈다.

2호 펀드 역시 AI 기반 종목 선별을 핵심으로 삼되 시장 변동성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구조를 갖췄다. 약 1년 만에 후속 펀드를 내놓은 것은 판매 채널을 넓히고 헷지 기능을 결합해 자산배분형 성격을 강화하려는 복안이다.

그로쓰힐자산운용은 최근 증시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오른 만큼 투자자들이 롱온리 전략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는 시장 하락 구간에서 방어력이 떨어지고 반대로 시장중립형 롱숏펀드는 구조적으로 수익률이 제한적이어서 투자자 선호도가 높지 않다. AI 퀀트 펀드는 이 두 가지 한계를 절충해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그로쓰힐자산운용이 AI 전략을 통해 운용사 브랜드를 빠르게 구축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1호 펀드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후속 펀드도 빠른 시일 내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1호 펀드가 흥행했기 때문에 최근 판매사들 사이에서 유심히 지켜보는 펀드 중 하나"라며 "2호 역시 빠르게 자금 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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