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 IB]계열 분리 HS효성첨단소재, 조달 파트너 '변화'KB증권 배제, 다수 증권사들로 진용 구축
김위수 기자공개 2025-10-14 08:02:30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0일 09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S효성첨단소재가 올들어 두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1년에 2회 이상 공모채를 발행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여기에 더해 올들어 공모채 발행 주관사단을 대폭 확대한 상태기도 하다.효성그룹이 ㈜효성과 HS효성 등 2개 지주사 체제로 갈라지며 홀로서기를 위한 HS효성의 독립경영 체계가 자리잡은 상태다. 대표이사부터 재무라인까지 임원진 구성에도 변화가 생긴 만큼 이전과는 다른 공모채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이다.
◇계열분리 홀로서기, 주관사단 교체
HS효성첨단소재는 오는 28일 올해 두번째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수요예측은 오는 21일 실시된다. 총 8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찍을 예정으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희망 금리밴드는 HS효성첨단소재의 개별 민평 대비 -30~+30bp로 제시된다. 공모채 발행을 위한 대표주관 업무는 한국투자·NH투자·신한투자·대신·SK증권 등 5곳이 맡았다. 올해 첫 발행이었던 지난 7월 공모채 발행 당시 주관사단에 SK증권이 추가됐다.
2018년 HS효성첨단소재가 출범한 뒤 공모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것은 이번 발행을 제외하고 총 네 번이다. 2020년, 2021년과 지난해, 올해 7월 공모채를 통한 조달활동을 벌였다. 주관사단 진용에 변화를 준 것은 올해부터다. 2020년, 2021년, 지난해 이뤄진 공모채 발행은 모두 KB증권이 단독으로 대표주관 업무를 진행했다. 대신 인수단으로 다양한 증권사들이 참여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올들어 진행되는 공모채 발행건부터 대표주관사만 4곳을 뒀다. 이런 가운데 KB증권은 대표주관사단에 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그간 효성그룹 공모채 조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효성그룹의 딜을 전담하다시피 한 하우스다. 특히 지주사 체제로 전환된 2018년 이후 효성그룹 계열사의 공모채 발행에서 대표주관 지위를 놓친 적이 없다. 추가적인 1곳의 증권사와 함께 공동 대표주관사를 맡거나 단독 대표주관사로 효성그룹 계열사의 공모채 발행을 지원했다. 지난해 ㈜효성 계열과 HS효성 계열로 지배구조 재편이 진행됐을 당시 KB증권이 자문하기도 했다.
여전히 효성그룹 소속 계열사들은 공모채 발행시 KB증권을 기용하고 있지만 HS효성그룹 측의 주력 계열사인 HS효성첨단소재는 분할이 진행된지 얼마되지 않은 지난해 이후부터는 주관사단에 완전히 변화를 줬다.
◇공모채 시장 더 자주 찾을까
HS효성그룹은 지난해 6월 출범했다. 오너가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준 HS효성그룹 부회장이 아직 지분정리를 마무리하지 않아 엄밀히 말해 아직 두 그룹은 같은 기업집단 소속이다. 지난해 준비기간을 거친 뒤 실질적으로 독립경영 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올들어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맞이한데 이어 재무라인에도 변동이 있었다. 지난 3월부로 LG이노텍 출신 신정곤 상무가 재무실장으로 부임했다. 이같은 인적구성 변동이 공모채를 포함한 조달 전략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실제 HS효성첨단소재가 올해 두 번이나 공모채 시장의 문을 두드리게 된 것도 이전과는 달라진 점이다. HS효성첨단소재는 매년 공모채를 발행하지 않고 2~3년에 한 번씩 비정기적으로 시장을 찾는 이슈어였다. 이는 효성그룹 계열사 전반이 보인 경향이기도 했다.
HS효성그룹의 독립경영 체제가 자리를 잡은 만큼 시장성 조달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조현준 HS효성그룹 부회장이 신사업 투자에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조달 수요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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