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보호 체계 점검]JB우리캐피탈, 디지털 중심 금융사기 대응 체계 고도화분기별 그룹 금소협의회 진행…안면인식 시스템 도입 검토
김경찬 기자공개 2025-10-15 12:16:21
[편집자주]
금융소비자보호는 금융권 최대 화두다. 정부당국은 금융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금융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당국의 눈높이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사들은 눈높이 맞추기에 분주하다. 조직 및 업무 등 금융소비자보호 체계 전반을 재정비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금융권의 금융소비자보호 체계 현황 및 개선 노력을 살펴보고 과제와 시사점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3일 14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우리캐피탈이 디지털을 축으로 금융사기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안면인식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는 등 본인확인 절차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대면 거래 과정에서의 금융사기 위험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고령층을 대상으로는 맞춤형 절차를 운영해 금융취약계층 보호 효과를 높였다.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는 등 질적 고도화를 통해 소비자보호 역량도 높이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는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분기별 그룹 금소협의회를 열어 계열사 간 주요 이슈를 공유한다. JB우리캐피탈은 은행의 성공 사례 등을 벤치마킹해 제도 개선에 반영하고 있다.
◇그룹 차원 협력과 은행 성공사례 벤치마킹
JB우리캐피탈은 소비자보호 총괄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는 매달 CEO에게 적정성 점검을 포함한 업무를 보고하고 있다. 현재 CCO는 지난해 1월 취임한 배준원 상무가 맡고 있다. 배 상무는 앞서 2년간 준법감시팀장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10년 이상 채권센터에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권리 침해를 방지하고 실질적 보호를 이끌어가는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소비자보호 조직은 소비자보호팀과 고객만족센터로 구성돼 있다. 각각 6명과 11명으로 총 17명이 전담한다. 소비자보호팀은 금감원 민원,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권익보호 모니터링 등을 담당한다. 고객만족센터는 청구입금, CS 기획·운영 등을 맡고 있다. 소비자보호 인력 비중은 전사 대비 약 2.6%로 업권 상위 10%의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분기별로는 그룹 금소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은행, 전북은행 등 계열사 간 이슈를 공유하고 은행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는 점은 그룹 시너지 측면에서 강점이다. 2025년 ESG 이중 중대성 평가에서는 금융소비자보호를 17개 이슈 중 3위로 선정하며 그룹 차원의 우선순위를 부여했다.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소비자보호를 경영 의제로 끌어올리는 신호다.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는 소비자보호 기능과 역할을 한층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질적 고도화를 통해 금융소비자보호의 실효성을 높이는 점도 강조했다. 조직문화를 정비해 소비자보호가 전사적 핵심가치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그룹 전체적으로 소비자보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대면 거래 금융사기 대응력 제고
JB우리캐피탈은 상품 판매 전 단계에 걸쳐 소비자보호 내부지침을 운영한다. 개발단계에서는 주무부서와 소비자보호 총괄부서 간 사전협의를 의무화하고 있다. 소비자의 권익 침해 우려 시 신상품 출시나 마케팅 중단을 요구할 수 있다. 판매단계에서는 소비자가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충분하고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규정했다. 사후관리에서는 민원 피드백 시스템을 운영하며 소비자보호 이행을 부서 성과평가에 반영한다.
이와 함께 70세 이상 고령자 대상으로는 청약철회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청약철회 기간을 법적 기준인 14일에서 30일로 확대했다. 대출에 대한 전건 해피콜도 시행하고 있다. 대출 약정 확인과 철회 안내를 전수함으로써 금융취약계층 보호 효과를 높였다. 이러한 조치는 규제 준수뿐 아니라 고객 신뢰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
JB우리캐피탈은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됨에 따라 관련 시스템도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 보이스피싱 대응과 피해 보상을 위한 금융회사의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JB우리캐피탈은 1원 인증 시스템을 선제 도입해 금융사기 대응력을 높였다. 올해 4분기 중에는 신분증 진위확인과 안면인식 시스템 도입도 검토하며 본인확인 절차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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