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VC 투자기업]'110억 투자유치' 에이바이오, SI로 '신세계인터' 합류시리즈C 라운드 클로징…SI와 코스메틱 분야 협업, 미국 공략 본격화

이성우 기자공개 2025-10-14 08:03:26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3일 14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뷰티 바이오 스타트업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가 신세계인터내셔날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엑소좀(Exosome)' 원천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인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와의 협업을 통해 핵심 기술과 원료를 활용한 고효능의 신제품을 개발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그룹 소속 벤처캐피탈(VC)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도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에 투자한다.

13일 VC업계에 따르면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11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전략적 투자자(SI)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참여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그룹의 패션·뷰티 전문 계열사로 △아르마니 △어그 △보브 △스튜디오톰보이 등 패션 브랜드 외에도 △연작 △비디비치 △어뮤즈등 자체 뷰티 브랜드를 보유한 K뷰티 강자다.


코스메틱 매출 비중은 2022년 23.3%, 2023년 28%, 2024년 31.7%로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37%까지 확대돼 핵심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번 투자를 통해 코스메틱 사업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 엑소좀, 마이크로RNA 규명, 피부 턴오버 임상 평가법 등 연구 성과를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독점 소재 확보와 원천 기술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2020년 설립된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식물, 인체, 미생물에서 유래한 엑소좀을 기반으로 의료기기와 화장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방출되는 나노미터 크기의 소포체로, 세포 간 신호 전달과 물질 운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엑소좀이 운반한 신호 전달 물질들은 표적세포를 자극해 콜라겐 합성 촉진, 세포 재생, 항염 작용 등의 기능을 한다. 이를 엑소좀 시그널링이라고 하는데 바이오 스티뮬레이터(스킨부스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설립 초기부터 연구와 생산을 동시에 내재화했다. 용인 본사 연구소 및 공장에서는 인체 엑소좀의, 천안 공장은 식물 엑소좀의 각 개발 및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차세대 사업의 일환으로 제천 공장에서는 엑소좀 건강식품 소재 대량 생산체계도 구축하였다. 독자 공정인 '엑소트랙션(ExoTraction)', '셀티베이션(Celtivatio)', '에센트랙션(Eessentraction)'을 통해 엑소좀 39종과 식물 PDRN 원료 8종을 확보했다. 현재 국내외 55건의 특허와 34편의 SCIE 논문을 보유하고 있다.

핵심사업은 메디컬 스킨부스터다. 회사는 최근 식물 엑소좀의 일종인 시카 엑소좀 기반의 '세렉소(Celexo)'를 출시했다, 식물 유래 엑소좀은 다양한 식물 종에 따라 다양한 효능을 구현할 수 있다. 필요시에는 복합효능을 구현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또 식물 PDRN 기반 스킨부스터인 '세렉소(Celexo) PDRN' 도 준비 중이다.

더불어 시그나이트파트너스도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에 투자했다. 투자 비히클로 560억원 규모 '신세계-KDBC아뜰리에투자조합'을 활용했다. 주요 출자자로는 우리은행, 서울시,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SSG닷컴 등이 있다.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2년 내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내년에는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신세계인터너셔날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의료기 GMP 공장 신축 및 의료기기 4등급 인허가 진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 법인의 마케팅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향후 1~2년 이내에 글로벌 스킨부스터 기업으로 성장해 2027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겠다는 목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