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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엠씨 IPO]주주환원·지배구조 개선 결실…코스피 입성 '청신호'거래소 예심 통과…차주 증권신고서 제출 예정

안윤해 기자공개 2025-10-13 14:31:42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3일 14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엠씨가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문턱을 넘었다. 지난 7월 심사를 청구한 지 약 3개월 만에 승인 결과를 받아들었다. 티엠씨는 모회사 KPF가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환원 정책을 대폭 보완하면서 심사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조만간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연내 코스피 시장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엠씨는 최근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중복상장 이슈로 심사 과정이 다소 지연됐지만 주주환원 정책과 소액주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따라 9부 능선을 넘었다. 티엠씨는 이르면 금명간, 늦어도 차주 내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를 이어갈 계획이다.

티엠씨는 예심 과정에서 모회사 KPF를 중심으로 주주환원책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에 제시했던 정책을 보완해 △현물배당 △감액배당 △자기사채 소각 △주식 저평가 해소·부양책 시행 △배당성향 상향 △자기주식 취득·소각 △경영 독립성·투명성 강화 등 7개 항목으로 확대했다.

현물배당은 주주들의 KPF 보유주식 약 31주당 티엠씨 주식 1주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구주매출 175만주 중 약 40만주(23%)에 달한다. 금액으로는 약 46억원 규모다. 현물배당은 티엠씨 상장 이후 감액배당 체계 구축이 완료된 뒤 결산배당과 함께 지급하기로 시기를 구체화했다. 현금배당도 기존 결산배당 절차에 따라 별도로 지급한다.

KPF는 기존 감액배당과 자기사채 소각 외에도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을 병행하기로 했다. 현재 보유 중인 133만2412주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66만6206주를 소각하고, 나머지 절반은 향후 설립될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한다. 이와 별개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매년 10억원씩 총 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새로 매입해 단계적으로 소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배당정책 역시 한층 강화된다. 회사는 지난해 13.5% 수준이었던 배당성향을 올해 2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향후 5년 내 20~2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주식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반기마다 기업설명회(IR)를 정례화하고 잠정실적 공시와 기업 홍보 활동도 강화에 나선다. 연 1회 이상 기업분석보고서를 발간하고 IR 조직을 CFO 산하 독립 부서로 옮겨 반기별로 IR 활동 내역을 이사회에 보고하는 구조로 개편할 예정이다.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투명성도 제고한다. KPF는 송현그룹 내 상장사 중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송무현 송현그룹 회장은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KPF 대표이사를 역임해왔다. 다만 티엠씨의 상장을 계기로 경영 독립성을 위해 송 회장은 KPF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 김형노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을 결정했다.

이사회 구성도 기존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1인 체제에서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3인 체제로 개편하기로 했다. 이사회 산하에는 감사위원회, 기업가치제고위원회, 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4개 소위원회를 신설해 운영할 방침이다. 소위원회 설치는 내년 정기주주총회 절차를 통해 진행한다.

회사 측 관계자는 "주주환원 정책 확대와 소통 강화 노력이 예심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늦어도 차주에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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