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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첫 딜' 교정공제회, 파가니카CC 우선주 투자BP자산운용 펀드 통해 80억 투입, 안정적 수익 기대

남지연 기자공개 2025-10-14 08:06:23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3일 14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정공제회가 강원 춘천 소재 대중제 골프장 파가니카컨트리클럽(CC) 투자에 나섰다. BP자산운용이 조성한 펀드에 출자해 우선주를 확보하며 첫 골프장 투자 사례를 남겼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정공제회는 BP자산운용이 강원 춘천 소재 파가니카CC 인수를 위해 조성한 펀드에 출자자로 참여한다. 교정공제회는 해당 펀드에 약 80억원을 투자해 우선주를 확보하게 됐다.

파가니카CC의 총 거래금액은 홀당 75억원 수준인 1350억원이다. 거래금액 가운데 350억원은 보통주 투자로 이뤄졌으며 나머지는 우선주와 대출로 조달하는 구조다. 전략적투자자(SI)인 다옴홀딩스와 OK저축은행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공제회는 이번 거래에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운용사 측이 최소 임차료를 보장하는 조건을 제시하면서 원금 손실 위험을 줄이고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교정공제회가 골프장 자산에 투자자로 참여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교정공제회가 골프장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한 사실은 알려진 바 없다. 연기금·공제회 중에는 교직원공제회가 골프장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여주시에 있는 27홀 코스 규모 소피아그린CC를 운영 중이며, 전국 5개 골프장 인수를 목표로 5000억 규모 블라인드펀드도 조성했다.

새 주인을 맞이한 파가니카CC는 강원도 춘천시 남면에 위치한 대중제 18홀 골프장으로, 이달부터 세레니티 강촌으로 이름을 바꿔 운영된다. 부동산 전문 기업 다옴홀딩스 계열사 다옴드노엘이 운영과 개발을 맡는다. 다옴홀딩스는 이미 충북 청주 세레니티CC, 경북 김천 포도CC 등 전국에 2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교정공제회는 교정공무원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해 설립한 복지단체다. 2015년 10월 출범 당시 1156억원 수준이던 자산규모는 지난해 3858억원까지 늘어난 바 있다. 설립 이후 10년만에 3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교정공제회는 주로 부동산 대체투자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대표 트랙 레코드로는 2017년 서울 마포구 스칼렛빌딩 매각건이 꼽힌다. 당시 교정공제회는 2013년 80억원에 매입한 스칼렛빌딩을 마스턴투자운용에 430억원에 매각하며 5배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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