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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우리PE, 2호 블라인드펀드 4000억 '가시권'IBK·산은 등 다수 기관 참여, 공제회 출자 확보 시 규모 추가 확대

최재혁 기자공개 2025-10-14 08:06:10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3일 14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 PE본부(NH PE)와 우리프라이빗에쿼티(우리PE)가 공동(Co-GP)으로 추진 중인 두 번째 블라인드펀드 결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연초 IBK기업은행 출자를 발판으로 상반기 중 3000억원 규모의 1차 클로징을 마치며 당초 목표를 크게 웃돌았다. 두 운용사는 연말까지 4000억원 이상으로 펀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우리PE는 올해 초부터 추진해 온 2호 블라인드펀드 조성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IBK기업은행을 시작으로 한국산업은행, MG새마을금고 등 다수 기관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300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을 마쳤다. 당초 계획보다 빠른 속도로 펀딩이 이뤄지면서 목표 조성 금액도 상향 조정했다.

현재는 연기금·공제회 부문으로 펀딩 외연을 넓히고 있다. 군인공제회 출자사업에서 숏리스트에 포함돼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과학기술인공제회 하반기 블라인드펀드 대형 리그에도 제안서를 제출해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이들 기관 출자까지 확보하면 연말 최종 클로징 시점에는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NH-우리PE의 이번 펀딩은 기존 트랙레코드와 시장 신뢰가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두 운용사는 2022년 2200억원 규모로 첫 공동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한 바 있다. 당시 MG새마을금고, 군인공제회 등 주요 금융기관과 공제회로부터 자금을 확보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있다. NH PE는 지난해 총 1200억원 규모로 화승엔터프라이즈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금 중 500억원은 앞서 인수했던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전환사채(CB)를 신규 채권으로 교환하는 구조였다. 나머지 700억원을 우리PE와 결성한 블라인드펀드에서 조달했다.

NH PE는 인하우스 PE 특성상 위험가중자산(RWA)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동운용(Co-GP)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PE와 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 등 여러 운용사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펀드는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그로쓰 및 바이아웃 투자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주요 투자처로는 제조·소재 중심의 혁신기업, 그리고 증시 입성을 앞둔 프리IPO 기업군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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