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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중국 반도체 수혜' 메카로, 실적 목표치 '훌쩍'젼년 동기 대비 68% 성장, 세리믹 히터 신제품 '속도'

김인엽 기자공개 2025-10-15 13:31:30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4일 15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부품 전문 기업 메카로가 3분기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힘입어 주요 고객사 향 매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메카로 측은 4분기에도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카로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2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동기(228억원) 대비 12.5% 증가한 수치다.

누적기준으로 보면 외형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701억원으로 계상됐다. 전년 같은 기간(417억원)에 비해 67.9% 성장한 수치다.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628억원)을 넘어섰고 연초 목표로 했던 15% 성장률을 크게 상회했다.

회사 측이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공시하지 않았지만 비슷한 수익성을 유지한 덕에 영업이익 역시 유사한 성장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분기까지 영업이익률은 15.1% 정도였다.


중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자회사로부터 나온 주문 증가가 맞물리며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 대표 반도체 장비 기업인 나우라 향 매출이 3분기에도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까지는 수출을 통해 약 274억원을 벌어들였다. 전체 매출(437억원)의 62%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전년 대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올해 총 93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면서 시장에서는 내년 1000억원 고지 재탈환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메카로의 매출 외형은 2018년 1004억원을 기록한 이후 감소 흐름을 보였다. 2020년에는 수익성도 크게 악화돼 3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기도 했다. 본업인 반도체 공정 부품 사업의 부진 속에 신사업으로 추진했던 전구체 사업도 궤도에 오르지 못하면서 전반적인 실적 부침이 이어졌다.

이런 배경에서 메카로는 2022년 소재 사업 부문을 약 1200억원에 매각하며 비핵심 적자 사업을 정리했다. 이후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주목해 신규 고객사 발굴에 집중했고 그 결과 다시 성장 궤도에 올라서게 됐다.

메카로는 2000년 설립된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이다. 주로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에 균일한 열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히터블럭을 통해 매출을 올린다. 시장 내 입지는 탄탄한 편으로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올해 개발에 착수한 세라믹 히터의 진척 상황도 주목된다. 현재 퀄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내년 초 개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세라믹 히터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에 투입되는 부품이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만큼 향후 메카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평가다.

메카로의 IR 담당자는 "연초부터 중국 쪽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세라믹 히터의 경우에도 큰 문제 없이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일정에 따라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높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케파와 관련해서는 "평택 브레인시티 부지를 이미 매입해둔 상태로 세라믹 히터를 비롯한 제품의 주문 추이를 보며 증설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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