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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자산운용, 손익차등형 리테일 자금몰이[Product Tracker/디에스 Prime S]판매사 삼성증권, 700억원 정도 조달 성공

이명관 기자공개 2025-10-17 08:01:45

[편집자주]

금융사 리테일 비즈니스의 본질은 상품(Product) 판매다. 초고액자산가(VVIP)부터 평범한 개인, 기관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선택을 이끄는 핵심은 결국 차별화된 상품이다. 다만 한 번 팔린 상품의 사후 관리는 느슨해지기 마련이고 기초자산의 변동 양상도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 더벨은 국내 리테일 창구의 '핫'한 상품을 조명하고 그 뒤를 잇는 행보를 쫓아가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4일 16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자산운용이 손익차등형 구조를 앞세운 사모펀드로 리테일 자금 흡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변동성 국면에서도 손실 방어 장치를 겸비한 차등형 설계를 내세워 고객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S자산운용은 '디에스 Prime S 일반 사모투자신탁'을 설정했다. 설정원본은 831억원이다. 판매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전략은 기존 헤지펀드와 유사한 롱바이어스드다.

이 펀드의 핵심은 1종과 2종으로 나뉘는 손익차등형 구조다. 전체 펀드 설정원본 중 88%는 1종, 12%는 2종으로 편입된다. 2종은 집합투자업자인 DS자산운용이 전액 부담한다. 이 구조는 운용사가 일정 비율의 손실을 우선적으로 떠안는 방식이다. 리테일 투자자에게는 일종의 손실 방어막을 제공하는 셈이다. 상환 순서는 ‘1종 투자원금(선취수수료 차감 기준)→2종 투자원금→1종 우선수익률 누적 4.00%(세전)→초과수익’ 등이다.

이처럼 투자 구조가 명확하게 계층화돼 있어 리테일 투자자 입장에선 △후순위 자본의 존재 △4% 우선수익률 확보 가능성 △초과수익에 대한 일부 공유 등 세 요소가 투자 매력 포인트다. 초과수익 배분 구간에서는 1종 투자자가 60%, 2종이 40%으로 배분된다. 이와 같은 구조는 자산운용사의 운용 성과와 고객 수익률 간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수단으로도 기능한다.

또 이 펀드에는 조기마감 조건이 포함돼 있다. 1종 기준가격이 누적 수익률 10%를 달성할 경우 달성일로부터 10영업일 이내에 펀드를 해지하는 구조다. 일정 수익 도달 시점에 수익을 확정 지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회수 가시성이 높은 상품을 선호하는 리테일 투자자에게 유리한 옵션이다. 단순한 이익 실현에 더해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적절한 시점에 자금을 안전하게 회수할 수 있는 구조로 해석된다.

운용 측면에선 기본 롱바이어스드 전략에 더해 이벤트 드리븐, 섹터 로테이션, 일부 파생상품을 활용한 변동성 관리가 함께 병행된다. 특히 손익차등 구조를 통해 운용사는 성과에 압박을 받는 만큼 기초 포트폴리오의 구성과 익스포저 관리에 좀더 집중할 수밖에 없다.

시장에선 해당 상품을 통해 DS자산운용이 리테일 채널 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한다. 일반적으로 손익차등형 구조는 기관 투자자나 고액 자산가 대상 구조로 활용되던 모델이지만 이를 리테일에 맞춰 단순화하고 목표가 트리거를 결합한 형태는 드물기 때문이다.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변형된 구조의 후속 상품도 추가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DS자산운용 관계자는 "리테일이 이해하기 쉬운 단순한 구조와 조기마감 트리거를 결합해 변동성 구간에서도 회수 가시성을 높였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후속 비히클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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