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지원' BNK증권 컨소, 부산펀드 재도전 고배두번째 도전에도 2차 심사서 탈락…BNK벤처 GP 반납 이어 잇단 비보
이기정 기자공개 2025-10-16 07:55:06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5일 08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투자증권 컨소시엄(Co-GP)이 단독 지원했던 부산지역 출자사업에서 떨어졌다. 앞선 도전에서 고배를 마시며 새롭게 파트너를 구했지만 결국 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룹 차원에서 주력하는 지역 펀드레이징에 실패한 상황이라 아쉬움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15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BNK투자증권-MCP에셋매니지먼트-비전벤처스 컨소시엄은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출자사업 글로벌리그 분야에서 최종 탈락했다. 컨소시엄은 서류심사는 통과했지만 현장실사 과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BNK투자증권 컨소시엄은 단독으로 이번 출자사업에 지원해 위탁운용사(GP) 선정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간 한국벤처투자 출자사업에서 단독 지원사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컨소시엄에 포함된 구성원들이 지속적으로 동일 출자사업을 노려왔다는 점도 긍정적인 포인트였다. 실제 MCP애셋매니지먼트는 이번이 세번째 도전이고 BNK투자증권도 두번째로 같은 출자사업에 지원했다. 이들은 그동안 출자사업에서 떨어지면서 한국벤처투자에서 피드백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출자사업에 낙방해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업계에서는 비전벤처스가 자본잠식으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징계를 받았고 대표이사 변경 등 변화가 많았던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만약 이같은 이유로 출자사업에서 떨어졌을 경우 BNK투자증권과 MCP에셋매니지먼트는 속이 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전 출자 지원 당시만해도 비전벤처스는 컨소시엄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BNK투자증권이 비전벤처스와 컨소시엄을 구축한 이유는 오정준 비전벤처스 대표와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오 대표는 BNK투자증권에서 신기술금융부 상무를 지냈다.
BNK투자증권은 근거지로 볼 수 있는 부산지역 펀드레이징에 잇달아 실패하면서 체면을 구기게 됐다. 최근 관계사인 BNK벤처투자가 경남 지역혁신 벤처펀드 GP 자격을 반납한데 이어 그룹 전반에 비보가 이어지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이번 출자사업에서 떨어졌지만 부울경 벤처기업 육성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관련 출자사업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동일 출자사업 재공고 과정에서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낼지 관심이 모인다.
이 출자사업은 당초부터 펀드레이징 난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태펀드 출자비율이 30%에 불과한데 최소결성액이 300억원을 넘기 때문이다. 주목적 투자대상도 부산 지역 기업에 의무적으로 10% 이상을 출자해야 해 난도가 상당하다.
한편 한국벤처투자에게도 이 출자사업 GP 선정 지연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지난해 6월 첫 공고를 시작했는데 해가 두 번 바뀌어가지만 아직 GP를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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