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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자원 유통' 에이치알엠, 신규 투자 유치 추진삼정KPMG 주관, 폐기물 관리 플랫폼 '에코야' 기반 ESG 비즈니스

최재혁 기자공개 2025-10-16 08:30:08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5일 13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순환자원 유통 전문기업 에이치알엠(HRM)이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삼정KPMG가 주관사로 선정돼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섰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알엠은 최근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 모두를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하며 예비 원매자 접촉에 착수했다. 매각 대상은 FI와 대표이사 지분 일부다.

에이치알엠은 2016년 설립된 순환자원 유통 전문기업으로 폐지·비철금속·플라스틱 등 산업 전반의 재활용 원자재를 수집·선별·가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 본사를 두고 파주·청주·경주에 공장 및 물류 거점을 운영 중이다.

2021년에는 순환자원 공정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클로즈드 루프 스마트팩토리(CLSF)' 시스템을 구축하며 사업 효율화에 나섰다. 수거·선별·가공·연료화로 이어지는 모든 단계를 데이터 기반으로 연결해 재활용률을 높이는 방식이다.

최근 IT 기술을 결합한 환경 데이터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개발한 폐기물 관리 플랫폼 '에코야(ECOYA)'를 통해 폐기물 배출부터 운반·처리까지의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ESG 경영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및 재활용률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배출 기업, 수거 사업자, 재활용 업체를 연결하는 순환자원 데이터 허브 구축을 추진 중이다.

실적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감사보고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816억원으로 전년(621억원) 대비 약 31% 증가했다. 다만 원가 부담과 외화환산 손실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49억원, 순손실 85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372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3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지만, 대규모 시설 투자와 기술개발비 반영이 수익성 저하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지분 구조는 안성찬 대표이사가 보통주 73.54%를 보유하고 있으며, 스톤브릿지벤처스, 하나금융투자, 신용보증기금 등이 우선주를 나눠 갖고 있다. 2022년 약 18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때 리드 투자자가 스톤브릿지벤처스였다. 당시 투자자들은 에이치알엠이 추진하는 자원순환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ESG 트렌드와의 높은 연관성에 주목했다.

순환자원 시장은 ESG 강화와 함께 정책적으로도 성장성 있는 분야로 꼽힌다. 에이치알엠의 기술력과 플랫폼 운영 경험이 국내외 폐기물 관리 시장에서 전략적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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