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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벤처투자, 부울경 1000억 투자…'생산적금융' 강화정성재 대표 취임 후 지역투자 집중 행보…포트폴리오 면면도 화려

이기정 기자공개 2025-10-17 08:01:13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6일 15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벤처투자가 부산·울산·경상남도(부울경) 지역 투자를 강화하면서 지역 투자사로서 정체성을 다지고 있다. BNK금융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생산적 금융을 적극 실천하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선제적으로 이같은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가 나온다.

16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BNK벤처투자의 부울경 지역 누적 투자액은 최근 10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 2년 동안 전체 투자액의 절반가량을 부울경 스타트업에 투입하면서 규모가 급증했다.

BNK벤처투자는 지역은행 산하 VC 가운데 가장 먼저 탄생했다. 2019년 BNK금융그룹은 정부 혁신금융정책에 부응하고 부울경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유큐아이파트너스를 인수했다. 이후 수도권과 지역 투자를 병행하면서 착실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초 정성재 대표(사진)가 취임하면서 지역 투자를 강화하는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올해 초 처음으로 그룹과 연계해 부울경에 투자하는 전략펀드를 결성했다. 현재 지역 투자가 가능한 조합은 총 5개로 재원은 1100억원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누적으로 부울경 지역에 투자한 기업은 총 41개다. 이 가운데 나라스페이스, 소셜빈 등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타우메디칼, 한국첨단정밀소재, 케어닥, 뉴라이즌, 미스터아빠 등 다른 포트폴리오 면면도 화려하다.

이같은 움직임은 BNK금융그룹의 '생산적금융' 강화 행보와 맞닿아 있다. BNK금융그룹은 최근 생산적금융협의회를 출범하고 지역균형발전 정부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BNK벤처투자는 선제적으로 이같은 행보를 시작하면서 선봉장 면모를 보이고 있다.

BNK벤처투자는 앞으로도 부울경 투자에 집중하는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먼저 해양수산부 이전과 맞물려 내년까지 부울경 지역으로 본점을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정부 정책과 맞물려 이전이 이뤄지는 만큼 부울경 특화 산업인 해양·조선·항공 섹터 기업 발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울경 특화 펀드 결성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후속 전략펀드 결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그룹 내 관계사와 연계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지역 내 대학교 및 연구소와의 협업 등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는 다른 지역은행 산하 VC들과는 다른 행보다. 각각 JB금융그룹과 iM금융그룹 계열사인 JB인베스트먼트, iM투자파트너스는 아직 운용하고 있는 지역 펀드가 없다. 대표이사 역시 BNK벤처투자는 그룹 내부 출신인 반면 다른 두 하우스는 업계에서 초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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