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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톤PE, '한앤코 포트폴리오' 코아비스 품는다SI와 컨소 구축해 우협 선정, 프로젝트펀드로 재원 마련 속도

김예린 기자공개 2025-10-16 08:31:01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5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가 자동차 부품사 코아비스 인수에 나섰다. 한앤컴퍼니(한앤코)의 포트폴리오 기업을 사들이는 세컨더리 거래로, 펀딩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최근 키스톤PE를 코아비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키스톤PE가 코아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투자자(SI)와 컨소시엄을 꾸리면서 사업 전문성을 확보한 점이 매도자 측 신뢰를 이끌어냈다.

거래가격은 1000억원 언저리 수준으로 전해진다. 한앤코가 코아비스에 총 1000억원을 투자했으나, 투자에 활용한 펀드 수익률이 이미 준수한 만큼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눈높이는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키스톤PE는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인수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최근 기관출자자(LP)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코아비스는 1994년 설립된 연료펌프 모듈 전문 자동차 부품기업이다. 한앤코는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코아비스 지분 100%를 사들였다. 한앤코는 코아비스 투자 13년 차에 접어들면서 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7년과 2022년에도 매각을 시도했고 원매자까지 등장했지만 모두 성사되지 못했다.

인수 하이라이트는 전기차 부품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다. 코아비스는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내연기관차용 부품에 국한되지 않고 전기차 부품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입증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난해 매출 2531억원 가운데 869억원(34.3%)이 북미 지역향이다.

제너럴모터스(GM)의 최대 연료펌프 공급업체 지위를 확보한 덕분에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올해 GM의 최우수협력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 폭스바겐, BMW 등 해외 완성차 업체들이 주요 고객사다. 코아비스 인수 시 SI는 북미 지역 고객군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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