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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파미셀, 경영성과 개선 효과 '톡톡'…견제기능은 약화[총평] 총점 255점 중 116점, 전년 대비 19점↑…감사위 전문성·규모 축소

이지혜 기자공개 2025-10-20 08:22:31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7일 0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미셀의 2025년 이사회 평가 총점이 상승했다. 경영성과가 개선된 점이 주효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등 주요 경영성과 측정 항목의 점수가 대폭 개선되면서 전체 점수 상승을 이끌었다. 경영성과는 전체 평가지표 가운데 유일하게 평점이 4점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사회의 견제기능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감사위원회가 약화한 탓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파미셀은 감사위원회를 3인 이상의 사외이사로 구성했을 뿐 아니라 이 가운데 회계사 등 전문가도 있었지만 올해는 전문가도 빠지고 감사위원회 규모도 위축됐다.

theBoard가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기준이 된 자료는 2024년 사업보고서와 2025년 1분기 보고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등이다.

평가 결과 파미셀 이사회는 255점 만점에 116점을 기록했다. 이사회 △구성은 13점 △참여도 16점 △견제기능 14점 △정보접근성 13점 △평가개선 프로세스 12점 △경영성과 48점 등이다. 2024 이사회 평가 대비 총점이 19점 상승했다. 지난해 진행된 평가에서 파미셀의 총점은 97점이었다.


전체 점수 상승을 이끈 지표는 경영성과다. 해당 지표 점수는 지난해 평가 당시보다 25점 올랐다. 평점은 4.4점으로 2.3점 상승했다. 전체 평가지표 가운데 최고점이다. 평가항목 11개 중 9개에서 만점에 해당하는 5점을 받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지난해 파미셀의 매출 성장률은 15.3%, 영업이익 성장률은 259.2%를 기록했다. 여기에 총자산이익률(ROA)은 6.6%를 기록하면서 관련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투자 관련 항목의 점수도 개선됐다. 파미셀은 지난해 주가수익률 32.9%, 총주주수익률(TSR) 33.2%를 기록했다. 두 항목은 2024년 평가에서 1점을 받았지만 이번 평가에서는 모두 5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점수가 크게 떨어진 지표도 있다. 이사회 견제기능이다. 해당 지표의 총점은 전년 평가 대비 8점 하락했다. 평점은 0.8점 떨어진 1.6점이다.

감사위원회 관련 항목에서 주로 감점이 이뤄졌다. 2024년 말 기준으로 파미셀의 감사위원회는 2명의 사외이사와 1명의 기타비상무이사 등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2023년 대비 감사위원회 규모가 축소된 것이다. 당시 파미셀의 감사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과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모두 4명으로 구성돼 있었다.

파미셀의 감사위원회에서 재무와 회계 전문가가 빠진 점도 눈에 띈다. 2023년에는 회계사 자격증을 보유한 사외이사가 감사위원회에 소속돼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해당 이사가 빠졌다. 이에 따라 파미셀 감사위원회에는 재무와 회계 전문가가 부재한 상태다. 이에 따라 감사위원회 관련 2개 항목의 점수가 전년 5점에서 이번에 1점으로 각각 하락했다.

전체 평가지표에서 평점이 가장 낮은 지표는 이사회 구성이다. 해당 지표의 점수는 전년 대비 1점 하락했다. 평점은 1.4점으로 0.2점 떨어졌다. 이사회 구성은 모두 9개 평가항목으로 구성돼 있는데 파미셀은 이 가운데 6개 항목에서 최저점인 1점을 받았다.

점수가 떨어진 건 이사회 규모가 축소돼서다. 파미셀은 2023년까지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었지만 지난해 사외이사 1명이 빠지면서 이사회 총원이 5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관련 항목 점수는 지난해 3점이었으나 올해 2점으로 하락했다,

이밖에 최대주주가 대표이사이자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데다 전체 이사회 총원에서 사외이사 비중이 40%에 그치는 점도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다. 감사위원회 외에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기타 위원회가 부재하고 BSM(Board Skills Matrix)을 구성하지 않은 점, 이사회 지원조직을 별도로 운영하지 않는 점 등에서도 점수가 깎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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