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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인베·한화투자증권, 트래블월렛에 161억 베팅키움이 리드 투자자 역할, 사업적 시너지 고려

윤준영 기자/ 이채원 기자공개 2025-10-17 07:37:57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6일 15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인베스트먼트와 한화투자증권이 외화 결제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에 투자를 단행한다. 트래블월렛의 향후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데다 향후 사업적 시너지 효과도 염두에 뒀다는 평가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트래블월렛은 최근 시리즈D 1차 작업을 거의 마무리 했다. 약 161억원을 조달해 투자금 납입을 받았고, 이르면 이달 말 추가적으로 90억원을 받을 계획이다. 금번 투자 유치에 기준이 되는 트래블월렛 기업가치는 프리 기준 약 3500억원이다.

트래블월렛은 2017년 한국에서 '모바일퉁'으로 설립돼 2020년 트래블월렛으로 회사 이름을 바꿨다. 창업자인 김형우 대표는 외환 및 해외 투자 업무를 수행하며 국제 거래에서 발견한 비효율성에서 사업 기회를 발견하고 회사를 설립했다.

금번 라운드에서는 키움인베스트먼트가 리드투자사로 나섰다. 시리즈A,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한데 이은 팔로우온 투자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지난 시리즈B 라운드에서 트래블월렛에 투자자로 참여한데 이어 팔로우온 투자를 단행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향후 트래블월렛과 사업적 시너지 효과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새로운 디지털 자산 플랫폼 구축 등 신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트래블월렛의 결제 기술과 관련해 향후 사업 협력 기회를 도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트래블월렛은 해외 사업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금번 투자 유치 역시 이 같은 행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래블월렛은 일본, 대만 등에서 분할 결제 기술 특허를 확보한 데 이어 현지 법인 설립과 기업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래블월렛은 2021년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빠르게 외연을 확장해왔다. 환전 수수료 절감에 특화된 앱 기반 선불카드 서비스를 토대로 일본, 유럽, 동남아 시장 등으로 진출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해외 진출 가속화와 시스템 보강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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