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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세제적격 변액연금 추진 '자신감'[현장줌人]금융위 간담위서 제언…"당국도 긍정적 입장, 순차적 도입 검토 전망"

김영은 기자공개 2025-10-17 12:55:23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6일 17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사진)이 세제적격 변액연금 저축보험 도입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김 부회장은 이억원 금융위원장과의 첫 간담회에서 해당 보험의 도입을 허용해달라는 메시지를 냈다.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커지는 만큼 당국 또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변액 보험 강자인 미래에셋생명이 세제적격 변액연금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형 보험사지만 투자 운용 전문성을 기반으로 변액 보험 시장에서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세제적격 변액연금이 도입되면 관련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손해보험협회에서 진행한 금융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세제적격 변액연금 저축보 도입을 허용해달라고 건의했다. 특히 관련 보험 도입을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유권해석을 통해 도입 근거를 명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세제적격 변액연금 도입이 허용되면 세제 혜택을 받는 연금저축보험에 변액연금이 포함되어 다양한 부문에 투자운용이 가능해진다. 예금과 채권 만으로 운용되던 세제 적격 연금 저축 대비 높은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생보사가 판매하는 변액보험계약을 특별계정에서 자산 운용이 가능하도록 금융당국의 유권해석이 필요하다.

김 부회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더벨과 만나 세제적격 변액연금 추진 현황에 대해 "당국에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순차적으로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세제적격 변액연금 상품이 출시되면 미래에셋생명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미래에셋생명은 워낙 변액 연금 운용에 강점이 있고 이를 경험한 고객들이 연금 저축이나 퇴직연금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적립금은 12조원, 관련 수수료수입은 246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적립금 및 수수료수입은 각각 5조7990억원, 990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신규 자산배분 전략 출시 및 상품군 확장을 지속하며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생명보험사가 도입하는 세제적격 변액연금은 종신형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 증권사의 변액 상품은 연금 지급 및 환급이 특정 기간으로 제한적인 반면 생보사는 보험계약의 특성을 살려 일정 시점 이후 전환이 가능하다. 은퇴 이후 사망까지 안정적으로 생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소비자 유인이 큰 상품이다.

이러한 만큼 과거에도 업계에서 변액연금에 세제혜택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보험연구원은 과거 보고서를 통해 고령인구 급증에 대응하고 보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변액연금에 세제혜택을 적용하자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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