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0월 20일 08: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지난달 말 타이어뱅크에 에어프레미아 매각을 마무리하며 굵직한 엑시트를 하나 더 기록했고, 굿리치는 컨티뉴에이션펀드로 이관해 장기 운용 체제로 전환했다. 황조 프로젝트는 리캡을 마무리하며 회수 성과를 냈다. 세 건의 주요 트랙을 연이어 완수하며 안정적인 운용 리듬을 이어가고 있다.에어프레미아는 JC파트너스가 가장 공을 들인 밸류업 자산이었다. 코로나19 위기 이후 불안정하던 항공 시장에서 버티며 체질을 바꿔 2023년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JC파트너스는 구조조정과 자금 지원을 병행하며 성장의 기반을 만들었다. 결국 매각이라는 형태로 투자 회수를 실현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투자 원금 대비 수익률(MOIC) 2배 이상, 내부수익률(IRR) 50%대의 높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굿리치의 경우 선택이 달랐다. 최근 매각 대신 컨티뉴에이션펀드를 택하며 운용의 방향을 바꿨다. 기존 출자자에게는 회수 통로를 제공하면서 새 펀드에서는 굿리치의 중장기 성장성을 바라보겠다는 전략이다. 한승표 굿리치 대표가 신규 펀드에 후순위 출자를 약속하며 JC파트너스와 손을 맞잡은 것도 눈길을 끈다. 단기 차익보다는 기업과 동행하는 구조를 선택했다는 운용 철학을 읽을 수 있다.
황조 프로젝트도 순항했다. 황조는 조산화아연 생산 업체로 지난 2021년 JC파트너스가 인수했다. JC파트너스의 관리로 황조의 지난해 부채 비율은 인수되기 직전 168%에서 56%로 크게 개선됐다. 지난달 말 JC파트너스는 자본재조정(리캡)을 통해 차입 구조를 조정하면서 누적 400억원대 회수를 마무리했다.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차근히 포트폴리오 정비를 이어간 점이 돋보인다.
이처럼 매각, 리캡, 장기 운용이라는 서로 다른 결의 세 거래가 연달아 마무리되면서 JC파트너스는 탄탄한 체력의 운용사라는 점이 다시금 입증됐다.
‘JC’라는 이름처럼 JC파트너스는 지금 하나의 ‘분기점(junction)’을 통과하고 있다. 성공적인 엑시트로 증명한 실행력 위에 장기 운용과 기업 동반 성장이라는 새로운 길을 더했다. 갈래가 많아질수록 운용사의 시야는 넓어진다. JC파트너스가 이번 분기점에서 어떤 속도로 다음 구간을 달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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