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2025 이사회 평가]'베스트프랙티스' 삼성바이오로직스, 2년 연속 1위[총점]경영성과 급등해 경쟁사 격차 확대…주요 의사결정 참여 및 견제기능 탁월
최은수 기자공개 2025-10-29 08:19:48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사회는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이사회 구성과 운영에 대한 평가가 중요한 이유다. theBoard가 독자적인 평가 툴로 만든 이사회 평가를 기반으로 국내 상장 기업들의 베스트프랙티스에 대해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7일 08: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피 및 코스닥 주요 상장기업 가운데 2년 연속 가장 우수한 이사회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총점은 255점 만점 중 223점으로, 평가대상 기업 전체를 통틀어 유일하게 220점을 넘어섰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그룹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DMO) 사업을 담당한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사업 구조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거버넌스 수준 역시 완성도를 높였다. 사외이사 구성이 다양하고 전문성과 참여도, 견제기능 등이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500개 기업 중 유일하게 220점 돌파 '2년 연속 최상위 석권'
theBoard는 코스피 상장사 시가총액 상위 400개 기업과 코스닥 상장사 100개 등 총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5 이사회 평가'를 진행했다. 각 기업의 이사회는 6대 공통지표(△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를 기준으로 평가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55점 만점에 223점을 받으며 2년 연속 1위다.

2024년(212점) 대비 총점은 11점 상승했다. 총점을 기준으로 보면 두 자릿수 상승폭은 상위 30위권 기업 중에서도 드문 수준이다. 더불어 △견제기능(4.7→4.8점) △정보접근성(4.3→4.7점) △경영성과(3.9→4.6점) 등 핵심 지표에서 고르게 개선됐다. 특히 경영성과는 5점 만점에 4.6점을 기록해 전년 대비 0.7점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참여도(4.5점)와 평가개선프로세스(4.1점)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고, 구성 항목은 4.0점으로 2024년(4.1점)보다 소폭 낮아졌다.
삼성 계열사들의 이사회는 공통적으로 사외이사 중심의 구조를 유지하고 이사들의 참여율이 높으며 정보 접근 편의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이러한 그룹의 특징을 충실히 반영했다.
◇초격차 거버넌스 지탱한 견제기능·경영성과…'4.0점 구성'이 뜻밖에 옥에 티
삼성그룹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초격차 거버넌스를 지탱하는 핵심 역량은 '견제기능'에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견제기능은 총점 43점, 평점으론 4.8점을 기록했다. 500개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다.

더불어 △정보접근성과 △경영성과 지표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25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가 실제 경영성과와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를 만든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오 사업 특성상 대규모 투자와 장기 프로젝트가 빈번하다. 그만큼 이사회 차원의 리스크 관리가 기업성과에 직결되는 구조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사회는 생산능력 증설, 글로벌 파트너십 계약, 신약 위탁개발 확대 등 핵심 의사결정을 직접 심의·의결하며 성과 중심의 관리 체계를 공고히 했다. 이 같은 활동은 이사회 중심 거버넌스가 실제 경영성과와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경영성과 항목에서 △배당수익률을 제외한 경영성과 전 부문에서 5점을 기록했다. 특히 배당 등 주주환원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올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분할을 기점으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구체화했다. 내년엔 배당수익률에서도 진일보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수종사업 중 바이오사업을 전담하며 미래 발굴의 특명을 받고 사업모델과 이사회 운영체계 모두에 전략적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평가 결과에도 이런 기업 특성이 반영돼 있다. 그룹이 심혈을 기울인 신사업 전초기지답게 2024년에 이어 올해도 전반적으로 균형잡힌 정육각형에 가까운 평가지표 차트를 만들어냈다.
다만 구성 평점(4.0점)에서 비교적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사회 구성에서 여타 계열사와 차이를 보이며 점수 또한 상대적으로 낮았다. 삼성 주요 계열사와 달리 선임사외이사제도만을 운영하고 있는 점과 이사회 총수가 다소 부족한 점 등에 영향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사진은 사외이사를 포함해 7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성 총점은 500개 기업 중 21위로, 절대적 수준에서는 여전히 우수하다. 다만 다른 지표 대비 점수가 낮은 만큼 향후 보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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