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의 CFO]주세종 한솔케미칼 CFO, ‘방어형 재무전략’ 기조 유지①순차입금 축소에 부채비율도 35% 수준 유지…CAPEX 30% 축소도 이어가
안정문 기자공개 2025-10-29 08:21:15
[편집자주]
CFO를 단순히 금고지기 역할로 규정했던 과거 대비 오늘날의 CFO는 다방면의 역량을 요구 받는다. CEO를 보좌하는 역할을 넘어 견제하기도 하며 때로는 CEO 승진의 관문이 되기도 한다. 각 그룹마다 차지하는 CFO의 위상과 영향력도 상이하다. 그러나 이들의 공통점은 영향력과 존재감 대비 그리 조명 받는 인물들이 아니라는 점이다. 조용한 자리에서 기업의 안방 살림을 책임지는 이들의 커리어를 THE CFO가 추적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2일 08:52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케미칼의 재무를 담당하는 인물이 올해 주세종 본부장으로 바뀌었다. 10년 가까이 CFO를 맡았던 한장안 본부장이 정밀화학/전자소재 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주 본부장이 그 자리를 메웠다.주 본부장은 이전 CFO와 같이 차입을 일정 수준으로 통제하고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들어 투자부담이 완화된다는 점, 재무지표가 매우 우수하다는 점 등은 그의 어깨를 가볍게 하는 요소다. 늘어난 단기차입금과 주주환원 부담은 그가 관리해야 할 과제다.
◇10년 만에 CFO 교체, 투자부담 줄어
한솔케미칼은 2025년 1월 주세종 본부장을 CFO로 선임했다.
주세종 본부장은 한솔그룹에서만 근무해온 인물로 재무 관련 조직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1975년 8월3일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2000년 12월 한솔제지 공채로 입사해 2010년 한솔홀딩스 경영기획실 재무RM팀, 2013년 한솔로지스틱스 재무팀 P/L 등을 거쳐 2016년 한솔케미칼 경영지원팀 재무 P/L로 합류했다. 이후 2019년 재무팀장을 거쳐 올 1월 경영지원본부장에 올랐다.
주 본부장은 큰 틀에서 이전 CFO의 재무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한솔케미칼의 움직임이 이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한솔케미칼은 확장적 재무 전략을 펼쳤지만 재무건전성을 꾸준히 개선해나가고 있다. 한 본부장이 정밀화학/전자소재 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게 된 주 본부장은 큰 틀에서 재무건전성 방어라는 과제를 무리없이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주 본부장이 CFO를 지난해 연말을 전후로 연결기준 CAPEX 투자부담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그의 어깨를 가볍게 하는 요소로 꼽힌다. 연결기준 CAPEX는 2021년 1224억원, 2022년 1120억원에서 2023년 1593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뒤 2024년 1112억원으로 줄었다.
투자부담은 올해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솔케미칼은 올해 유지보수 중심으로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CAPEX는 422억원으로 전년동기 695억원 대비 39.3% 줄었다. 앞서 진행했던 적극적 투자는 외형 확대로 이어졌다. 한솔케미칼의 매출 규모는 2017년 5125억원 수준이었으나 2024년 7764억원으로 늘었다.
재무건전성 지표는 전임 CFO가 관리해왔던 덕에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순차입금 규모는 2021년 831억원에서 2022년 1116억원, 2023년 1626억원으로 늘었다가 2024년 1537억원, 2025년 상반기 1318억원으로 줄었다.
부채비율은 2023년 43.5%, 2024년 36.7%, 2025년 상반기 35.6% 등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2023년 21.5%, 2024년 18.3%, 2025년 상반기 18.1%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잉여현금흐름 들쑥날쑥, 관리 과제
다만 차입을 크게 활용하지 않는 탓에 유동성 부담은 있다. 잉여현금흐름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은 CFO의 과제다. 한솔케미칼의 순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021년 1432억원, 2022년 1736억원, 2023년 1441억원, 2024년 1624억원으로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잉여현금흐름은 2021년 -4억원, 2022년 365억원, 2023년 -400억원, 2024년 276억원으로 편차가 크다.
향후 잉여현금흐름에는 언급했던 CAPEX 이외에 주주환원의 영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솔케미칼은 4월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 공시를 통해 올해부터 주주환원율을 최대 50%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지난 5년 평균 주주환원율(36%) 대비 14%포인트 높은 수치다.
한솔케미칼의 현금성자산은 2021년 1981억원, 2022년 1475억원, 2023년 1273억원, 2024년 1137억원으로 계속 줄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1458억원으로 증가했다. 게다가 주 본부장은 단기차입금도 관리해야 한다. 한솔케미칼은 지난해 단기차입금을 늘렸다. 2021년 80억원, 2022년 60억원이던 연결기준 단기차입금 규모는 2023년 191억원, 2024년 692억원으로 늘었다. 올 상반기에는 53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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