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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재무점검]'분양 부진' 일성건설, LH 물량 착공 본격화지방 착공 사업장 4곳 평균 분양률 '64.7%'…부채비율 484%

김서영 기자공개 2025-10-29 07:38:14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7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건설사 일성건설이 저조한 분양 성과로 올 하반기에도 공사 미수금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말 공사가 진행 중인 4개 사업장의 평균 분양률은 64.7% 수준에 불과하다. 2021년 이후 수익성 저하로 영업활동현금흐름(OCF)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부채비율이 400% 후반을 보이며 재무 안정성이 저하된 상황이다.

다만 올 상반기 말 수주잔고가 1조6000억원 수준이란 점은 긍정적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물량이 착공에 돌입하면 올 하반기 이후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저조한 지방 분양률, 재무 안정성 저하 요인

일성건설은 지방 사업장을 중심으로 저조한 분양률을 기록하며 현금흐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착공 사업장 4곳에 대한 평균 분양률은 64.7%를 기록했다. 이들 사업장에 대한 미수금 합계는 361억원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6년 5월 착공 예정인 천안 문화동 주상복합 사업장 분양률은 61.4%로 나타났다. 해당 사업장 사업비는 732억원으로 미분양에 따른 미수금은 197억원 수준이다. 사업비 458억원인 포항 남구 오천읍 공공주택은 분양률이 44.3%로 가장 낮았다. 청주 오창읍 생활형 숙박시설은 65.7%, 제주 화북 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은 분양률 96.2%로 나타났다.

일성건설 관계자는 "지방 미분양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서 분양 촉진을 위한 여러 방법을 동원하고 있으나 수치를 끌어올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9월 말 기준으로도 6월 말과 비교해 눈에 띄게 분양률이 높아진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작년 말 저조한 분양률에 공사 미수금이 증가하며 운전자본 부담이 가중, 현금흐름이 나빠졌다. 다만 지난해 말과 비교해 올 6월 말 현금흐름이 다소 개선됐다. 작년 말 총영업활동현금흐름(OCF)은 -41억원, 잉여현금흐름(FCF)은 -268억원으로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6월 말 OCF와 FCF는 각각 72억원, 140억원으로 개선된 모습이다.

현금흐름은 플러스(+)로 돌아섰으나 재무 안정성은 저하됐다. 올 3월 말 부채비율은 506.1%로 악화됐다. 공사선수금 유입이 증가하면서 부채총계가 확대된 탓이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454.4%였던 것과 비교해 51.7%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부채비율은 올 6월 483.6% 수준으로 다시 500% 아래로 하락했다.

(출처: 한국기업평가)

◇수주잔고 1.6조, 'LH 물량 착공' 매출 반등할까

저조한 지방 분양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성건설이지만,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매출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004억원으로 전년 동기(6077억원) 대비 17.7% 감소했다. 올 상반기 매출도 전년 동기(2784억원)와 비교해 17.5% 감소한 2292억원에 그쳤다.

일성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LH 아파트 수주 확대에 성공했으나 올 초까지 착공에 돌입하지 못했다"며 "최근 해당 수주 물량이 올 4분기 착공에 돌입하면서 매출이 발생하고 원가율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일성건설의 수주잔고는 1조6512억원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부문별 수주잔고는 △건축 공공 3975억 △건축 민간 7474억 △토목 공공 2536억 △토목 민간 500억 △해외 건축·토목 202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LH로부터 수주한 건 모두 세 건이다. 수주총액을 합하면 모두 2359억원 규모다. 지난해 9월 말 377억원 규모의 대구 국가산단 A7-1BL 사업을 수주했고, 12월 말 남양주 진접2 A-1BL 아파트 건설공사 5공구(1655억원)와 울산 태화강변 A-1BL 건설공사(327억원)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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