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우 IPO]전자증권 전환…상장 첫발 뗐다내년 상반기 예심 청구…가파른 실적 상승세 ‘눈길’
이정완 기자공개 2025-10-27 07:46:47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2일 16: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뷰티 기대주 비나우가 IPO(기업공개)를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전자증권을 도입하기로 했다. S2W(에스투더블유) 사태에서 엿보이듯 전자증권 전환은 상장을 위한 선결조건이다.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과 손잡고 내년 초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비나우는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본사 대회의실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에서 전자증권을 도입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전자증권 제도가 도입·시행됨에 따라 다음달 말부터 주주가 가지고 있는 실물 증권은 효력을 잃는다.
IPO 준비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하던 전자증권 도입은 S2W 공모 철회를 계기로 주목을 받았다. 인공지능(AI) 보안기업 S2W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까지 받았지만 일반 청약을 앞두고 전자증권 등록이 마무리되지 않아 상장을 미뤄야만 했다.
IB업계에서는 비나우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앞두고 일찌감치 관련 작업에 나섰다고 여긴다. 2018년 이일주·김대영 대표이사가 화장품 스타트업으로 공동 창업한 회사로 작년 말 기준 김대영 대표 지분율이 38.5%, 이일주 대표 지분율이 33.1%를 나타냈다. 두 대표가 탄탄한 지배력을 자랑한다.
멀티 브랜드와 해외 진출 전략을 앞세워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스킨케어 브랜드 ‘넘버즈인(numbuzin)’ 론칭을 시작으로 2021년 메이크업 브랜드 ‘퓌(fwee)’, 2022년 헤어 브랜드 ‘라이아(RIAH)’, 2023년 스킨케어 브랜드 ‘플라스킨(FLASKIN)’ 등을 선보였다.
상장을 위해 지난해 대표 주관사도 선정해뒀다. 지난해 7월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해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최종 경쟁을 치렀는데 같은해 9월 삼성증권이 단독 주관사를 맡도록 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664억원으로 2023년 1140억원 대비 2배 넘게 늘었다. 작년 영업이익도 751억원으로 전년 238억원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작년 영업이익률이 30%에 육박한다.
해외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옛 삼영상사를 인수해 비나우 재팬(BENOW JAPAN)으로 이름을 바꿔 일본법인을 세웠는데 작년 20억원 순이익을 기록하며 곧바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미국법인인 비나우 뷰티(BENOW BEAUTY)를 설립했다.
고수익 기조에 힘입어 올해 실적까지 확인한 뒤 내년 상반기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원활한 심사를 위해선 연간 실적 발표 이후 증시 입성에 도전하는 게 낫다는 게 IB업계 분석이다. 감사보고서 공시 후인 내년 4월 무렵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벌써부터 조 단위 시가총액이 기대된다. 지난 4월 CJ온스타일이 30억원 규모 구주 매입을 통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할 때 매겨진 기업가치가 약 9000억원이다. 최근 화장품 기업 상장 사례를 살펴봐도 1조원을 상회하는 예상 시가총액이 산출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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