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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후순위채 '오버부킹'…국고채 대비 가산금리 '46bp'2100억 모집 대비 투자수요 6100억…11월 콜옵션 물량 차환 예정

백승룡 기자공개 2025-10-27 07:47:54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2일 18: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후순위채 공모 무대에서 모집액 대비 3배에 육박하는 투자수요를 모으면서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공모 희망금리밴드 상단을 국고채 대비 +70bp(1bp=0.01%포인트) 수준까지 열어뒀던 신한은행은 적극적인 매수주문에 힘입어 가산금리를 40bp대로 낮출 수 있게 됐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100억원 규모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총 61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신한은행은 넉넉한 기관 자금을 토대로 후순위채 발행 규모를 30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 참여금액뿐만 아니라 낙찰금리도 우호적이었다. 수요예측에 앞서 희망금리밴드를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 대비 30~70bp를 가산해 제시한 신한은행은 모집액 2100억원을 +44bp에서 채웠다. 증액 목표치인 3000억원 기준으로는 +46bp에서 완판됐다.

현재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연 2.8~2.9% 구간을 맴돌고 있다. 이날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하면 연 3.3% 안팎의 금리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후순위채 만기는 10년으로 콜옵션(조기상환권)은 부여되지 않았다. 발행일은 이달 29일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올해 4월에도 공모채 시장을 찾아 4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후순위채보다 상환순위가 낮은 채권임에도 당시 신종자본증권 발행금리는 연 3.45%로 이번 신한은행의 후순위채 예상 금리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반년 사이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30bp가량 높아진 영향이다.

신한은행이 신종자본증권에 이어 이번 후순위채로 재차 자본성 증권 발행에 나선 것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 관리를 위해서다. 지난 2020년 11월 발행해둔 3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행사가 내달 5일 예정돼 있다. 콜옵션 행사 시 BIS 비율이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신한은행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BIS 비율은 18.6%였다.

이번 후순위채 주관업무는 한양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한양증권은 지난달 신한금융지주의 4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도 단독으로 주관을 맡으면서 신한금융그룹과의 끈끈한 파트너십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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