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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증권, RCPS 상환으로 자본정비…아웃룩 '긍정적' 획득2020년 발행분 모두 갚아…신용등급 전망도 상향 반영

안윤해 기자공개 2025-10-27 07:48:39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3일 10: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딩투자증권이 과거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모두 상환하면서 자본 정비를 마쳤다. 잠재적 상환 부담을 해소하고 자본 구조를 개선하면서 재무 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 회사는 RCPS 상환과 동시에 신용등급 전망(아웃룩)이 상향되면서 신용도 제고의 발판도 마련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은 지난달 3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당초 회사는 보통주 1억주를 신규 발행해 약 5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추진했으나 실제 청약은 목표의 약 70%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된 만큼 별도 공시는 없었지만 우리사주조합 우선 배정과 구주주 배정에서 각각 100%, 69.4%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우리사주에서 50억원(1000만주), 구주주에서 312억원(6241만8345주)을 확보하면서 모집총액 362억원(7241만8345주), 최종 청약률은 72.4% 수준으로 집계됐다.

리딩투자증권은 목표했던 500억원을 모두 조달하지는 못했지만 실질적인 자본 확충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회사는 유증에 앞서 이익잉여금을 활용해 RCPS 500억원을 우선 상환했으며 이 과정에서 회계상 보완자본으로 분류돼 있던 항목을 기본자본으로 전환하면서 자본의 질을 개선했다.


통상 RCPS는 국제회계기준(IFRS)상 부채로 분류되지만 회사가 상환권을 가지는 경우에는 보완자본으로 인정받는다. 실제로 리딩투자증권이 지난 2020년 6월 발행한 RCPS는 회사가 상환권을 보유한 구조로 발행일로부터 9~10년이 되는 날까지 상환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다만 금융투자업규정에 따르면 RCPS가 금융부채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으로 줄어드는 시점부터 매년 20%씩 영업용순자본에서 자본 인정 비율을 차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리딩투자증권이 발행한 RCPS는 지난해 6월을 기점으로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으로 진입하면서 자본 인정액이 점차 줄기 시작했다. 올해 6월말 기준 누적 200억원이 차감되며 실제 자본으로 인정된 금액은 약 30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362억원은 회계상 자본 확충 규모로는 충분했던 셈이다.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는 "RCPS에 대한 상환권을 보유하면서 보완자본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잔존 만기에 따라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차감되면서 3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유증의 실질적인 목표 금액도 300억원이었다"며 "최종적으로 362억원을 조달하면서 회사 입장에서는 자본구조가 이전보다는 좋아졌다"고 부연했다. 그는 "회사의 당기순이익 역시 늘어나면서 전분기 대비 9월말 자본총계도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회사는 RCPS 상환과 함께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되면서 신용도 제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아직 공시 전이지만 신평사 내부적으로는 등급 전망 상향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회사 측의 요청이 있거나 장기채에 대한 발행이 이뤄지는 경우 추후 공시될 예정이다. 통상 신평사들의 아웃룩 조정은 향후 6개월~1년 내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의 방향을 제시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리딩투자증권이 긍정적 아웃룩으로 변경된 만큼 향후 추가적인 등급 상향도 기대해볼만 하다.

한 신평사 관계자는 "아직 미공시 사안이라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지만, 향후 회사의 요청에 따라 공시가 되거나 혹은 적절한 시기에 오픈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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