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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OCIO 입찰, 삼성운용 vs NH증권 vs 미래증권6년 전 대비 경쟁률 완화…기존사업자 삼성 수성에 관심

구혜린 기자공개 2025-10-29 10:11:20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3일 13: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대학교 OCIO 자리를 놓고 삼성자산운용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3사가 경쟁한다. 제안서 제출기간이 연기금투자풀 입찰과 중복되고 기존 삼성자산운용의 지위가 공고한 탓에 6년 전 대비 경쟁률이 완화됐다. 유일한 운용사 참가사인 삼성자산운용 및 증권사 1곳만 2차 정성평가를 치르게 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대학교발전재단이 주관하는 서울대학교발전기금 위탁운용사(OCIO)를 선정하는 입찰에 삼성자산운용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3개 사업자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서울대학교발전재단은 이 중 1개사를 선정해 약 2000억원의 자금운용을 맡길 예정이다. 제안서 평가를 통해 업권별 상위 2개사를 선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을 통해 정성평가를 진행해 최고득점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약 한 달여 기간 내로 정성평가 및 최종 선정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쟁률은 3대 1로 최초 선정시 대비 떨어졌다. 서울대학교발전기금은 OCIO 제도를 도입한 최초의 민간기금이다. 2019년 첫 입찰을 진행했을 당시에는 삼성자산운용을 포함해 10개 사업자가 도전장을 던지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운용사에 국한해 자격 제한을 두지 않았기에 증권사들도 앞다퉈 참여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입찰이 거의 같은 기간 이뤄지면서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연기금투자풀 입찰은 당초 9월 말 최종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조달청 나라장터가 화재사고로 마비되면서 이달 13일까지 이어졌다. 과거와 달리 대형사를 제외하고 OCIO 조직을 갖춘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희소해진 것도 한몫한다.

기존 사업자인 삼성자산운용이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부담 요소인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자산운용은 2020년 1월부터 3년간 자금운용을 맡고 좋은 평가를 받아 3년 더 기금을 운용했다. 국내외 주식과 채권, 대체 등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시현하고 원활한 소통을 이어왔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이 제안서를 내기로 하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불참하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OCIO 업계에서 상당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6월 진행된 2조5000억원 규모 LH(한국토지주택공사) 특별수선예치금 운용사 입찰에서 증권사 4곳 중 눈에 띄는 최고점을 득점하며 삼성자산운용과 나란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NH투자증권도 OCIO 사업에 의지를 갖고 수탁고를 확장하고 있는 참여사다. 입찰 참여 사업자 중 가장 큰 규모의 OCIO 조직을 갖추고 있다. 공적기금으로는 주택도시기금을 운용 중이며 지난달 건설공제조합 입찰에서도 승기를 거뒀다. 일반 법인 대상 OCIO 상품 판매에 따른 위탁운용 규모가 약 1년새 4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서울대학교발전기금의 운용보수는 입찰제안서(RFP)상 제시된 기준가격이 6bp로 공적기금 대비 높은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또 연말 이화여자대학교 역시 위탁운용사 재선정을 앞두고 있어 사업자들은 이번 입찰부터 만전을 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규모는 작지만 상당히 내실 있는 기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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