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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미국 수소 자회사 '한화시마론' 매각 검토나사 출신 연구원 설립 스타트업, 인수 5년만에 철수 수순

남지연 기자공개 2025-10-24 07:16:12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3일 13: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솔루션이 미국 수소 고압탱크 자회사 '한화시마론'에 대한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사업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다양한 옵션을 열어두고 리밸런싱 방안을 스터디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한화시마론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앨리바마주 오펠리카에 위치한 고압탱크 생산시설의 가치평가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생산시설은 한화시마론이 1억3000만달러를 투자해 2021년 착공한 공장으로, 항공우주와 방위 등에 활용되는 복합 소재 탱크 등을 생산한다. 당시 한화 약 1500억원 수준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법인 내부에서 가치 평가와 외부 매각을 추진했지만 별다른 인수 의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 내 계열사 간 이관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화시마론은 한화솔루션이 2020년 12월 인수한 미국 수소 고압탱크 전문 제조기업이다. 생산거점인 오펠리카 공장과 별도 본사 및 연구개발(R&D) 시설로 사업장이 구분돼 있다.

한화시마론은 원래 미국 나사에서 23년간 항공 소재 분야 연구원으로 근무한 톰 딜레이가 2008년 설립한 사내 벤처기업이다. 주로 대형 수소 탱크, 항공 우주용 탱크 등을 생산하며,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팰콘9 로켓에 들어가는 탱크를 공급하기도 했다.

한화솔루션은 수소를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 아래 한화시마론을 인수했다. 한화그룹은 2021년 한국판 수소위원회 격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창립 멤버로 참여하며 수소 사업 확대를 공식화했다. 이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및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는 올해까지 수소 분야에 2000억원 이상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시마론 인수 당시에도 인수대금을 포함해 약 1억 달러(약 1420억원)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다만 한화시마론의 사업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매각 검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솔루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시마론은 올해 상반기 매출 8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64억원, 순손실 128억원을 내고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확인 불가능한 사안"이라며 "자회사이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지 않으며 결정된 사항이 있다면 공시하나 내부 검토 등의 기류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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