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2025 이사회 평가]상위권 포진 현대백화점그룹, 내부 평가체계 '눈길'[그룹]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홈쇼핑 톱10위권…지배구조 개편 노력 반영 결과
홍다원 기자공개 2025-10-30 08:23:30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사회는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이사회 구성과 운영에 대한 평가가 중요한 이유다. theBoard가 독자적인 평가 툴로 만든 이사회 평가를 기반으로 국내 상장 기업들의 베스트프랙티스에 대해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8일 0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주회사 체제로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있는 현대백화점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이사회 평가에서 나란히 높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주사 요건을 갖추기 위한 자회사 지분 취득과 밸류업 노력 등이 전반적인 이사회 투명성과 주주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톱 10위권 안에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와 중간지주사인 현대홈쇼핑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내부적으로 이사회 및 사외이사 평가를 수행하고 개선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평가개선 프로세스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결 편입 효과' 현대지에프홀딩스 경영성과 3.2→3.9
theBoard가 실시한 '2025 이사회 평가' 결과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 중 현대백화점그룹 주요 법인들이 나란히 고득점을 획득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퓨처넷·현대백화점 5개사의 총점 평균은 188.4점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173.6) 대비 14.8점 상승한 수치다.
모두 지난해보다 높은 이사회 성적표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와 중간지주사인 현대홈쇼핑이 각각 총점 196점과 195점을 받았다. 이어 현대그린푸드도 192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24년 출범한 순수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중심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그린푸드는 본디 한 몸이었던 법인이다. 그룹이 지주 체제 전환을 위해 2024년 초 인적분할한 현대그린푸드(현 현대지에프홀딩스)가 모태다.
정지선 회장 등 최대주주가 분할 존속 법인 현대지에프홀딩스에 신설 사업 법인 현대그린푸드 주식을 현물출자하고 대신 지주 신주를 받아 현재의 수직 지배구조가 형성됐다. 이후 자회사 흡수합병과 현대홈쇼핑 지분 공개매수 등 지주사 전환 요건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홈쇼핑과 그 종속회사인 한섬, 현대퓨처넷, 현대엘앤씨, 현대바이오랜드와 현대이지웰 등을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시켰다. 이에 따라 연결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및 자산 총액이 대폭 증가했다.
이사회 평가는 △구성 △참여도 △견제 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지표를 기준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모두 평점 3.4점 이상을 기록해 고른 육각형을 만들었다.

특히 현대지에프홀딩스 이사회 총점은 2024년 179점에서 2025년 196점으로 1년 만에 17점 상승했다. 이는 연결 편입 효과로 경영성과 지표가 대폭 개선된 영향이다. 평점 3.2점에 그쳤던 경영성과 지표는 3.9점으로 올랐다.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순차입금/EBITDA, 이자보상배율을 제외한 모든 지표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전년도 1점에 그쳤던 주가수익률과 총주주수익률(TSR) 모두 5점 만점을 받으면서 점수가 개선됐다. 연간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주가수익률은 35.5%, TSR은 41.3%로 집계됐다.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추진한 자회사 지분 매입과 적극적인 밸류업 활동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자체 '이사회 평가 결과' 공개하는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은 평가개선 프로세스 항목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는 모두 평점 4.4점을 기록했고 현대백화점과 현대퓨처넷도 각각 4.1점을 받았다.이사회 평가와 개선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한 덕분이다.
각각의 등기임원 개인에 대한 평가와 조직 전체 활동에 대한 평가를 나눠 성과를 측정하고 있다. 또한 이를 사업보고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한다. 이사회 운영에 대한 자기 평가와 사외이사 활동에 대한 개별 평가로 나눠 각각의 역할과 책임 등을 평가한다.

현대지에프홀딩스가 공개한 2024년 이사회 평가에 따르면 내부적으로 매긴 점수는 95.3점이었다. 2023년 95.6점 대비 0.3점 하락한 수치다. 사외이사 평가 역시 95.4점을 받았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사외이사 평가를 위해 성실성·경영 및 윤리의식·리더십 및 주인의식 세 지표로 나눠 평가하고 있다.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주축으로 주요 계열사들 역시 연 1회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176점) 이사회 총점은 현대지에프홀딩스(196점)보다 낮지만 현대백화점이 자체적으로 평가한 이사회 점수는 이사회 평가 96.3점, 사외이사 평가 98.5점으로 지주사보다 더 높았다.
현대지에프홀딩스 측은 "2023년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사업회사에서 지주회사로 전환했고 이 과정에서 주요 사업구조, 수익성, 지배구조(자회사 및 종속회사 현황 등)에 중대한 변화가 있었다"며 "지주사 전환 이후의 주주환원은 물론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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