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싣는 강성범 사장 체제…IB 사업 '주마가편' 특명호실적 성주완 IPO본부장, IB1부문 대표로 낙점
김슬기 기자공개 2025-10-27 08:05:41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7일 0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투자은행(IB) 사업에 다시 한번 힘을 실어줬다. 기존 IB1부문을 이끌었던 강성범 대표를 승진시키면서 정통 IB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미래에셋증권은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사업에 도전장을 내면서 향후 운용 역량을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IB사업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또한 강 사장이 맡았던 IB1부문 수장으로 성주완 IPO본부장을 선임하면서 그간 정통 IB 파트 내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내온 IPO본부의 성과를 높게 산 것으로 파악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미래에셋증권은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증권 내 사장 승진자는 기존 IB1부문 대표인 강성범 부사장이 유일했다. 신임 강 사장은 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IB사업부의 수장으로 낙점됐다. IB사업부는 정통IB 파트를 담당하는 IB1부문과 부동산·대체투자 등을 맡은 2부문을 모두 이끌게 된다.

미래에셋증권 내 사업부 대표를 사장급이 배치된 곳은 이로써 3곳이 됐다. 기존에는 전경남 사장(1968년생)이 이끄는 트레이딩사업부, 강길환 사장(1965년생)이 이끄는 혁신추진단 두 곳이었다. 신임 강 사장은 1968년생으로 30여년간 증권맨으로 활약했던 인물로 현재 각자 대표인 김미섭(1968년생)·허선호(1969년생)부회장과 비슷한 나이대다.
강 사장은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고 1995년 대우증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우증권에서 기업투자금융본부장을 지냈었고,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합병 후 경영혁신부문대표, IB1부문 대표 부사장 등을 지냈다. 정통IB 부문을 이끌어왔던 그가 IB사업 전체 수장을 맡게 되면서 관련 사업에도 힘을 준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IB 인력이 대거 타사로 이직하면서 경쟁력 약화 우려가 있기도 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막대한 자기자본에도 불구하고 경쟁사가 해왔던 북(book) 비즈니스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했었다. 창업자인 박현주 GSO(글로벌전략책임자)의 기조에 발맞춰 전체 자기자본의 40%가량을 해외사업에 배분한 데다가 부채(Debt) 투자에 회의적이었다.
이 때문에 IB 인력이 대거 타 증권사로 이직하기도 했으나 조직을 빠르게 봉합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올해 상반기 달바글로벌, 인투셀 등의 IPO를 성사시키면서 주관실적 1위를 기록했고 쌍용C&E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SK디스커버리 PRS 등에 참여했다. 하반기에는 SK이노베이션 신종자본증권, SK PRS, 에코프로 PRS 등도 인수하는 등 예년에 비해 공격적으로 딜에 참여했다.
강 사장의 승진과 IB사업부 신설 등은 향후 기업금융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올 하반기 미래에셋증권은 금융당국에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인 증권사만 영위할 수 있는 IMA 사업 신청을 했고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IMA본부도 신설하는 등 관련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IB사업부의 경우 IMA 사업 성장을 위한 양질의 딜을 소싱해야 하는 역할이 추가된 셈이다.
한편 그간 IB1부문 내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왔던 IPO본부에 대한 보상도 눈에 띄었다. 강 사장의 뒤를 이어 IB1 부문 대표를 맡게 된 이는 성주완 IPO본부장으로 이번 인사 때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그는 1972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9년 대신증권을 거쳐 2007년 대우증권으로 이동, 줄곧 IPO업무를 담당해왔다.
성 부사장은 2020년 12월 IPO본부장(상무)이 됐고 2023년말에 전무로 승진한 뒤 2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빅3 IPO 하우스로 꼽혔던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지난해말 모두 IPO본부장이 교체됐고 올해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미래에셋증권만 과거의 명성을 이어나가는 모습이다.
올해 미래에셋증권은 LG CNS와 달바글로벌, 서울보증보험과 같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IPO부터 미트박스, 데이원컴퍼니, 모티브링크, 위너스, 대신첨단소재, 인투셀, 뉴로핏, 지투지바이오 등의 중소형 IPO도 성사시켰다. 올해 더핑크퐁컴퍼니, 리브스메드, 씨엠티엑스, 에임드바이오, 티엠씨, 노타 등 6개의 IPO가 남아, 연내 17건의 딜을 성사시키게 된다. 계획대로면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딜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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