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비이자이익 전략]카카오뱅크, 서비스 늘렸지만 더딘 수수료·플랫폼 성장세②3년간 연평균 성장률 20% 목표했지만…영업 환경 악화로 올해 수익 둔화 전망
김영은 기자공개 2025-10-30 12:21:30
[편집자주]
정부의 계속되는 가계대출 조이기로 인터넷은행이 성장 위협을 받고 있다. 대출 잔액의 9할 이상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의 증가율 둔화 이후 새로운 돌파구 발굴에 나섰다. 비이자이익 확보도 중요한 과제가 됐다. 운용 및 플랫폼 수익은 인터넷은행의 잉여 유동성과 1000만명이 넘는 고객 기반을 활용할 수 있는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터넷은행 3사의 비이자이익 현황과 전략을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8일 07: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가 2590만명에 달하는 고객수를 발판 삼아 비이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Fee(수수료) 및 플랫폼 수익 부문에서 향후 3년간 성장 장기 목표를 세우고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체크카드 등을 통한 수수료가 주를 이루는 수수료 수익은 높은 점유율을 기반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외부 요인으로 성장세가 감소했다.플랫폼 수익에서도 올해에는 작년 만큼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건 어렵다는 관측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급성장한 대출비교 서비스에서 착안해 대출 및 투자 부문의 서비스 커버리지를 강화하며 종합 금융 플랫폼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정부의 대출 규제 등 영업 환경 악화로 관련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체크카드 기반 Fee 수익 매년 성장…가맹점 수수료 인하는 변수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기업가치제고계획을 발표하며 수수료 및 플랫폼 수익을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그중 하나인 수수료수익은 2022년 1710억원, 2023년 1959억원, 2024년 2076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성장해왔다.
카카오뱅크의 수수료수익은 대부분 체크카드 수익에서 발생하고 있다. 2분기 기준 수수료 수익의 72%가 체크카드 수수료를 통해 발생했고 그 외 28%는 펌뱅킹, 오픈뱅킹, 외환송금 등에서 수익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뱅크 이용 고객이 늘어날수록 체크카드 취급액 및 시장 점유율도 매년 성장했다. 올 상반기 집계된 체크카드 시장점유율은 13%로 2021년 10.8% 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체크카드 취급액은 지난해 기준 231억원으로 2021년 177억원, 2022년 209억원, 2023년 223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상승세다.
그러나 올해에는 기대한 만큼의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 상반기 누적수익은 1055억원으로 전년 동기(992억원) 대비 6.4% 성장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534억원, 2분기 522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이 일부 감소했다. 지난 6월부터 실행한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영향으로 관련 수익이 줄었다.

◇변동성 큰 플랫폼 수익…대출비교서비스 활약 기대 어렵다
플랫폼 수익 또한 비이자 수익원 중 하나다. 플랫폼 수익은 2022년 827억원에서 2023년 719억원으로 감소했으나 2024년 941억원까지 증가했다. 대출 비교 서비스 및 증권 비즈 관련 수익이 플랫폼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신용 대출 비교 서비스 관련 실행 금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플랫폼 수익도 성장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후 카카오뱅크는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며 수익원 확대 전략을 펼쳤다. 신용대출로 시작했던 대출비교 서비스를 올해 주담대로 확장했고 지난해에는 투자 부문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하기 위해 펀드 서비스 개편 및 증권사 IRP 계화 개설 서비스를 출시 등을 단행했다.
다만 수익 성장세가 제한적고 영업 환경에 따른 변동성이 있는 점이 한계로 작용한다. 올 상반기 누적 플랫폼 수익은 480억원으로 전년 동기(425억원) 대비 12.9% 성장했다. 분기별로는 243억원, 23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의 MAU(월간활성사용자수)는 1780만명에서 1990만명으로 증가했지만 고객 기반 성장세가 수익으로 이어졌다고 보기 어렵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기대를 모았던 대출 비교 서비스의 활약도 올해에는 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627 대출 규제, 1015 부동산 대책 등 대출 규제가 강화하며 하반기부터는 관련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대출비교 서비스의 제휴사와 상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대출 비교 상품군을 연내 개인사업자 대출로도 확장하고 제휴사 커버리지도 넓혀 통합 대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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