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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솔루션 CEO 상장후 첫 지분 매입증선위 과징금 조치후 행보 주목

김슬기 기자공개 2025-10-30 07:59:44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8일 10: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이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회사 주식을 매입했다. 우 대표는 2022년 상장 이후 단 한 번도 모델솔루션의 주식을 보유한 적이 없었다. 모델솔루션은 현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종속회사로 상장 후 주가 흐름이 내림세였다. 꾸준한 주가 하락에도 자사주 매입 등의 조치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모델솔루션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과징금과 3년간 감사인 지정 조치를 받았는데 해당 부분이 지분 매입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평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는 보통주 3980주를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1만2560원으로 총 4999만원 규모다.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모델솔루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우 대표는 2021년 6월과 2024년 6월 두 차례 임기가 연장되면서 2027년 6월 25일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1993년 제일엔지니어링으로 시작한 모델솔루션은 2018년 5월 한국타이어에 인수되면서 한국앤컴퍼니그룹으로 편입됐다. 당시 지분 75%를 인수하는데 686억원을 들였다. 인수 4년여 만인 2022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인 2만7000원에서 공모가액이 결정, 상장 당일 3만900원으로 마감했었다.


다만 상장일 종가가 최고점이었고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9일 7900원까지 떨어진 후 현재는 1만20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7일 종가 기준으로는 1만2570원이었다. 이는 2022년 10월 공모가액 대비 53% 하락한 수준이다. 상장 첫 해인 2022년과 2024년을 비교하면 실적이 악화됐으나 주가 하락 폭이 더 거셌다.

연결 기준 2024년 매출은 680억원으로 2022년(674억원) 대비 0.9%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9억원에서 42억원으로 47% 감소, 순이익은 63억원에서 53억원으로 16%가량 줄었다. 주당이익도 1115원에서 827원으로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348억원, 21억원, 17억원이었다.

2022년 상장을 진행할 때는 2021년 3분기부터 2022년 2분기까지 1년간의 순이익(77억2200만원)을 기준으로 미국 기업인 프로토랩스(Proto Labs Inc)와 벨기에 기업인 머터리얼라이즈(Materialise NV)를 비교기업으로 삼아 주가수익비율(PER) 배수 33.38배를 적용했었다. 할인율 등을 고려했을 때 당시 PER는 22배 정도다. 올해 상반기 PER은 15배다.

결과적으로 모델솔루션이 한국앤컴퍼니그룹에 편입된 후 성공적으로 IPO를 진행했으나 실적이나 주가 등에서는 유의미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 대표는 1988년 한국타이어 공채로 입사해 R&D센터, 글로벌 마케팅과 세일즈를 두루 경험했고, 중국지역본부장을 지낸 후 모델솔루션 대표로 선임됐다. 보장받은 임기 등을 감안하면 40년간 근속하는 셈이다.

상장 이후인 2023년 1월과 6월 임원들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등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우 대표 역시 2만1000주에 대해 행사가 가능하다. 행사기간은 올해 1월 30일부터 2030년 1월 29일까지다. 다만 행사가격은 2만7000원이다. 현재로서는 스톡옵션을 행사할 이유가 없고, 대신 자사주를 매입해 모델솔루션 지분을 처음으로 보유하게 됐다.

우 대표의 자사주 매입 결정은 최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조치를 받은 지 일주일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모델솔루션은 과징금 1억9000만원과 감사인지정 3년이 부과됐다. 현재 모델솔루션의 재무 및 전략 총괄은 강옥구 상무가 맡고 있다. 그는 2023년부터 담당해 왔고 그 이전에는 한국타이어 출신인 박철홍 상무가 책임지고 있었다.

모델솔루션은 유상사급 관련 매출과 매출원가를 총액 기준으로 잘못 인식, 2022년과 2023년 각각 25억7200만원, 20억7500만원규모의 매출과 매출원가를 과대계상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원자재 매입 관련 회계처리를 누락했다가 2023년 이를 발견하고 소급 수정해야 했음에도 손익에 반영해 자기자본과 당기순이익을 각각 과대·과소계상 했다는 이유로 증선위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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