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모듈러 건축]'토목 PC 강자' KC산업, 새 투자자에 성신양회26억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단행…양사 해외 PC 모듈러 사업 다각화 협력
김서영 기자공개 2025-10-29 07:36:26
[편집자주]
코로나 팬데믹 이후 건설업계는 수익성 방어에 애를 먹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율이 상승했고, 현장 안전이 중요해지면서 공사 기간이 길어지는 추세도 어려움을 더한다. 이에 따라 '모듈러' 건축 공법이 전 세계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골조를 80%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만 하는 방식이다. 더벨이 모듈러 사업을 영위하는 건설사의 기술 현황과 차별점, 재무구조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8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기업인 KC산업의 새 투자자로 성신양회가 등장했다. 성신양회는 KC산업의 유상증자에 제3자배정 형태로 참여하며 26억원을 투자했다. 양사는 해외 PC 모듈러 및 구조물 사업 다각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28일 모듈러 업계에 따르면 KC산업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단행을 결정했다. 유상증자 방식은 제3자 배정으로 성신양회에 192만5926주의 신주가 배정됐다. 신주 발행가액은 1350원으로 성신양회가 투입하는 규모는 26억원이다.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20일이며 예탁일로부터 1년간 한국예탁결제원에 신주 전량을 의무 보호예수한다.
KC산업은 제3자배정 증자의 목적으로 "사업상 중요한 자본 제휴 및 공동사업 추진 등 경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운영자금"이라며 "신주 배정으로 납입된 대금은 올 하반기 원재료 구입 외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콘크리트관 및 기타구조용 콘크리트제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KC산업은 토목 PC 제품 국내 생산 1위를 기록하는 업체다. 사업분야로는 토목 PC, 건축 PC, PC 모듈러 등이 있으며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등 1군 건설사에 제품을 납품한다.
아울러 지난 2021년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공업화주택 인증을 받으며 모듈러 건축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공업화주택 명칭은 'KCPM M-1 Multiplex Housing'이다. PC 구조로 공업화주택 인정을 받은 건 삼성물산에 이어 두 번째다. 이듬해 5월 종합건설업 면허를 취득했다.
새로운 투자자 성신양회와 손잡은 KC산업은 해외 PC 모듈러 및 구조물 사업 다각화 전략을 함께 수립할 예정이다. PC 모듈러 방식으로 제작하는 토목 PC나 교량, 저류조, 쿨링타워 등은 수십톤에 이르는 중량감이 큰 구조물이기 때문에 배로 실어 나를 수 없다. 시멘트 및 레미콘 제조업체인 성신양회와 손잡고 해외 현지 생산을 꾀한다.
KC산업 관계자는 "성신양회의 지분 투자는 2~3년 전 맺은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으로 해외 PC 사업 다각화를 위해 함께 협력하기 위한 것"이라며 "KC산업은 다른 PC 제조사들이 할 수 없는 현지 간편 제작장 시설 확충 능력을 기반으로 해외 전략지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C산업은 해외 전략지로 점 찍어둔 국가가 있기보다 포괄적인 해외 사업 협력을 구상 중이라고 답했다. KC산업에 대한 성신양회의 추가 투자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 없지만, 이번 유증을 시작으로 사업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KC산업은 지난해 843억원의 연간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710억원) 대비 18.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전년 동기 41억원과 비교해 132.8% 급증했다. 다만 부채비율은 356.6%로 전년 말(290.3%)보다 66.3%포인트 상승했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앞으로 협업 방향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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