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제2도약]수평 다관절 로봇 출하, 화성 사업장 분주③생산부터 최종 테스트까지 진행, 시장 개화 대비 CAPA도 확대
노태민 기자공개 2025-10-29 09:15:04
[편집자주]
제우스가 제2의 도약을 목표로 산업용 로봇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제조 현장의 자동화 도입이 확산되면서 성장 가능성을 엿본 것이다. 이를 위해 2019년 일본 대기업의 기술을 인수하며 원천 기술까지 확보했다. 올해는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커스텀 로봇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제우스는 이를 주요 레퍼런스로 삼아 향후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더벨은 제우스의 로봇 사업 현황과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9일 09: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객사로 로봇을 보내기 위해 포장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제우스 로봇들은 모두 화성 사업장에서 만들어집니다."앞서 16일 방문한 제우스 화성 사업장은 로봇 출하를 앞두고 분주한 작업이 이어지고 있었다. 출하 전 최종 테스트가 진행됐고 검수를 마친 로봇들은 곧바로 포장 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출하된 로봇은 수평 다관절 로봇이다. 여러 개의 회전축을 갖춰 인간의 팔처럼 유연하고 자유로운 동작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제우스의 수평 다관절 로봇은 정밀한 공정을 요구하는 작업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반도체 제조 공정의 웨이퍼 카세트 이송, 메모리 테스트, 디스플레이 모듈 핸들링 등에서 검증도 마쳤다.
제우스의 모든 로봇은 이곳 화성 사업장에서 생산된다. 핵심 부품까지 자체 제작해 고객사 맞춤형 요구에도 적기 대응이 가능하다. 개발 인력들도 화성 사업장에 상주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개발부터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황재익 제우스 FA사업부 BU담당은 "고객에게 동작 애니메이션을 먼저 선보인 뒤, 약 3개월 만에 로봇 프로토타입을 완성해 기술 구현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이러한 점이 제우스 로봇 사업이 가지는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품까지 내재화해 고객 대응력을 크게 올렸다"고 설명했다.
생산동 안에서는 엔지니어들이 로봇 조립에 여념이 없었다. 최근 확장한 공간 덕분에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여력도 충분해 보였다. 제우스는 구인난 심화와 생산 자동화 확산으로 증가한 로봇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CAPA)을 선제적으로 확충했다.
산업계에서는 로봇의 도입을 이미 상수로 받아들이고 있다. 로봇은 장시간 반복되는 공정에서 인간보다 높은 효율과 정밀도를 보여주며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출하 전 테스트 작업도 한창이었다. 기본 구동 확인부터 센서 검증, 정밀도 테스트까지, 생산 라인 투입 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나 이상 여부를 사전에 점검하는 절차다.
생산동에서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도 볼 수 있었다.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는 자율주행 이동 로봇(AMR)과 협동 로봇이 결합된 형태의 로봇이다. 기존 고정형 협동 로봇과 달리 공정 간 물류 이송과 조립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생산 효율과 공간 활용도를 크게 높인다.
산업계에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에 주목하는 것은 자동화 설비 구축이 어려운 현장에서도 로봇을 활용할 수 있어서다. 예컨대 생산 설비로 가득 찬 구형 반도체 팹의 경우 자동화 설비를 새로 들이기란 불가능하다.
하지만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도입하면 공간 제약을 받지 않고 기존 설비 사이를 이동하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인간 엔지니어가 담당하던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이 대신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사업장 한켠에서는 디스플레이 반송 로봇의 오버홀 작업도 진행 중이었다. 디스플레이 반송 로봇은 일정 기간 사용 후에는 성능 유지를 위해 반드시 오버홀 과정을 거쳐야 한다. 과거에는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이 작업을 위해 로봇을 일본으로 보내야 했지만 제우스가 관련 설비를 구축하면서 국내에서도 오버홀이 가능해졌다.
이에 대해 황 담당은 "고객사 엔지니어들의 만족도가 무척 높다"고 설명했다.
제우스는 올해를 산업용 로봇 사업의 성장 원년으로 삼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반도체 후공정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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