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피스스튜디오 IPO]무증 이어 액면분할까지...IPO 겨냥 유통물량 '재정비'주식수 1.5만주서 1200만주로…자회사 흡수합병 비롯 IPO 실무 돌입
윤진현 기자공개 2025-10-31 10:46:44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9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Mardi Mercredi)’를 운영하는 피스피스스튜디오가 상장을 앞두고 자본 구조를 손질했다.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을 연달아 단행하며 유통 가능 물량을 늘렸다. 결과적으론 발행 주식 수가 1200만주로 크게 늘었지만 실제 유입자금은 없는 회계상 조정에 해당한다.IPO(기업공개)를 목표로 한 구조 정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를 통해 향후 공모 과정에서 유통주식 수를 충분히 확보하고, 공모가 산정 과정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피스피스스튜디오가 상장 실무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무상증자와 액면분할 연이어 단행…공모물량 확보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피스피스스튜디오가 최근 주식 수 조정 절차를 밟았다. 가장 먼저 시도한 건 무상증자다. 이사회 결의를 통해 기타불입자본금(주식발행초과금) 11억2710만원을 자본금으로 전입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구체적으로 보통주 18만4770주, 제1종상환전환우선주(RCPS) 4만650주 등 총 22만5420주의 신주를 발행한 조치다. 무상증자 비율은 기존 1주당 15주로, 지난 9월 11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게 동일한 종류의 신주가 배정됐다.
발행가액은 액면가 기준 1주당 5000원으로, 신규 자금 유입 없이 회계상 자본 조정만 이뤄졌다. 이 과정을 통해 자본금의 실질 변동 없이 주식 수를 대폭 늘림으로써 향후 공모 주식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상증자는 IPO 전 단계에서 종종 활용되는 조치다. 상장 전 유통 가능한 주식 수를 늘려 시장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피스피스스튜디오 역시 이 과정을 통해 상장 후 소액주주 지분을 흡수할 여력을 미리 확보한 셈이다.
결과적으로 무상증자 직후 피스피스스튜디오의 발행주식 총수는 약 24만주 수준으로 늘었다. 이는 기존 구조(1만5028주) 대비 15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이 시점부터 IPO 실무상 필수 절차인 액면분할 준비 작업이 병행됐다.

◇자회사 흡수합병 절차도 '착착'…IPO 실무 속도전 평가
피스피스스튜디오는 무상증자를 마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액면분할까지 연이어서 진행했다. 1주당 5000원이던 액면가를 100원으로 낮춘 1대 50비율의 분할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24만여주에서 약 1200만주로 급증했다.
통상 액면분할은 상장 전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여겨진다. 공모가 산정 시 주당 단가가 낮아지면 심리적 진입장벽이 완화되는데다 유통 물량도 확대된다. 특히 패션·브랜드업종처럼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기업의 경우, 투자층의 폭을 넓히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이번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은 그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 상장 전 지분구조 정비와 주식수 확대, 액면 단위 조정이 한 달 간격으로 이어지며 사실상 ‘IPO 실행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올해 들어 상장 준비를 위한 구조 개편을 연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자회사인 △샤이대디 △오픈디스아이디어 △파운드오브제트 등을 흡수합병하며 브랜드·콘텐츠 사업의 지배구조를 일원화했다. 무증자 합병 형태로 진행돼 자본금 변동은 없으나 회계상 통합이 이뤄지며 상장 이후 연결재무제표의 명확성이 확보됐다.
업계 관계자는 “피스피스스튜디오가 액면분할과 무상증자를 연달아 진행한 건 공모 과정에서 유통 주식 수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이라며 “IPO 이후 유통 주식 부족으로 인한 유동성 제약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포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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