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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지주, 50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 추진이중레버리지비율 120% 안팎…관리 목적

백승룡 기자공개 2025-10-31 08:09:02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9일 16: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의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인가를 지원하기 위해 6500억원을 출자했던 농협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자본 확충에 나선다. 앞선 농협은행 출자에 이어 NH투자증권까지 잇단 재무 지원 과정에서 농협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이 높아지게 돼 재무안정성 관리에 나선 모습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내달 4일 수요예측을 거쳐 34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만기가 없는 영구채지만 발행일로부터 5년 뒤 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가 예정돼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발행 예정일은 내달 12일이다.

농협금융지주는 농협중앙회가 지분 100%를 보유한 금융지주회사로 △농협은행 △NH투자증권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등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연결 순이익 가운데 농협은행의 비중이 60% 이상으로 가장 크고 NH투자증권의 순이익 기여도도 20%를 넘어선다.

금융지주회사로서 자회사 경영관리, 자금조달과 배분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농협금융지주는 거의 매년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 등을 관리해 왔다. 지난 2018년 2190억원 규모 발행을 시작으로 △2019년 2000억원 △2021년 3670억원 △2022년 5610억원 △2023년 4000억원 △2024년 5000억원 등 코로나 확산 시기였던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신종자본증권을 찍었다.

통상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행사 시점을 발행일로부터 5년 뒤로 두기 때문에 2023년부터는 콜옵션 차환 목적이 일부 반영됐다. 다만 2020년에는 유일하게 농협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예정된 콜옵션 물량은 없다.

올해 농협금융지주가 차환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도 최대 5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것은 연이은 자회사 출자 이후 BIS비율과 이중레버리지비율을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협금융지주는 올해 5월 농협은행에 4000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 8월에는 NH투자증권의 IMA 인가를 지원하기 위해 6500억원을 출자했다.

농협금융지주의 BIS자기자본비율은 올 상반기 말 기준 15.7%로 은행계열 금융지주 평균(15.4%)를 웃돌아 여유가 있는 상태다. 다만 이중레버리지가 1분기 말 114.9%에서 농협은행 출자 이후 상반기 말 117.2%로 상승했다. 3분기 NH투자증권 출자를 반영하면 120% 안팎으로 높아진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은 지주회사의 자본 대비 출자액 비중으로,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30% 이하다.

IB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을 고려하면 농협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 관점에서 투자여력은 약 2조8000억원 수준"이라며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선제적인 재무안정성 제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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