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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롱숏 헤지펀드, 국민은행도 뚫었다하나은행 이후 3년만, 200억 이상 유입…고유자금 시딩 100억 단행

구혜린 기자공개 2025-11-04 10:08:19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9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KB국민은행에서 롱숏전략 펀드를 단독 판매해 200억원 이상 자금을 끌어모았다. 수백억 규모로 시중은행 리테일에서 펀드를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0억원 규모로 고유자금 시딩까지 단행해 판매사의 신뢰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최근 ‘타임폴리오 The Time-EH STAR 일반사모투자신탁’을 설정했다. 개방, 단위형 펀드로 전일 기준 설정액은 314억원 규모다. 삼성증권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가 수탁을 맡았다.


KB국민은행 단독 판매 헤지펀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처음으로 하나은행에서 헤지펀드를 판매한 것으로 끝으로 시중은행 단독으로 펀드를 내걸지 않았다. 이 마저도 판매 규모는 100억원 미만에 불과하다. 6월 말 기준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판매사 현황은 99%가 증권사로 채워져 있다. 이 라인업에 KB국민은행이 새롭게 추가되는 것이다.

라임사태 이후 시중은행은 사모펀드 판매를 사실상 중단했는데 최근 기류는 조금 다르다. 국민은행의 경우 ‘공모 라이선스가 있는 운용사의 헤지펀드는 판매한다’는 기조다. 다만 올해 판매된 펀드를 살펴보면 VIP자산운용과 같은 국내주식 롱온리 전략의 펀드 등을 집중 판매했고 대다수가 10%대 수익률 목표달성형이었다. 롱숏 전략 펀드가 은행 리테일에 걸리는 건 드문 일이다.

깐깐한 심사를 통과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헤지펀드를 활발하게 판매하는 증권사의 경우 상품부가 펀드를 소싱한 후 판매 결정까지 유관 부서 임원으로 꾸려진 위원회를 한 차례에서 두 차례 통과하면 된다. 이와 달리 국민은행은 위원회 심사를 총 세 차례 거치는 등 안전성 판별이 매우 까다롭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라인업을 하기까지 과정이 굉장히 타이트하다”고 말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이번 펀드 판매를 위해 100억원에 달하는 고유자금 시딩 투자를 단행했다. 과거 설정한 대다수 헤지펀드에 자체 자금 투자를 30억원 미만으로 진행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그만큼 국민은행을 판매사로 확보하는 데 열의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민은행에서의 헤지펀드 판매는 처음으로 내부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리테일 펀드이나, 기존 ‘The Time-EH’ 시리즈와 운용전략은 대동소이하다. 국내외 상장주식 대상 펀더멘탈 롱숏전략 비중이 높고 나머지는 시장에 이슈가 있을 때 활용하는 이벤트드리븐 전략, 공모주 청약, 국내외 지수형 ETF(상장주식펀드)를 각각 적은 비중으로 써 운용한다. 해당 펀드를 제외하고 현재 운용 중인 The Time-EH 4개 펀드는 평균 변동성 13%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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