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컨콜 Q&A 리뷰]우리금융, 질의응답에서 드러난 '종합금융그룹' 위상보험·증권 등 분야 막론하고 질문 쇄도…안정적 자본비율 관리 자신감 표출

최필우 기자공개 2025-10-30 12:24:03

[편집자주]

컨퍼런스콜로 진행하는 기업설명회(IR)의 백미는 기업 관계자와 시장 관계자 사이에 오가는 질의응답(Q&A)이다. 투자자를 대변하는 시장의 관심이 무엇인지 드러나고 기업 입장에서 되도록 감추고 싶은 속살도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자사 홈페이지에 IR 자료와 음성파일을 올릴 때 Q&A 부분만 제외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THE CFO가 IR의 백미 Q&A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9일 19: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이 2025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종합금융그룹 행보를 본격화했다. 이번 IR은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기준으로 진행되는 첫 실적발표회로 큰 관심을 받았다. 보험사 뿐만 아니라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질문도 나오는 등 비은행 비즈니스 주목도가 높아졌다.

우리금융은 질의응답을 통해 종합금융그룹 완성과 이에 따른 안정적인 경영에 자신감을 표출했다. 추가 M&A에 나서기보다 현재 갖춘 계열사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올들어 대폭 개선된 자본비율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계열사별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예상 웃돈 염가매수차익, 활용 방법에 이목집중

우리금융은 29일 2025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 이후 Q&A 세션을 가졌다. 이날 Q&A 세션에서는 사전에 취합한 질문을 포함해 총 15개 질문이 제기되면서 우리금융 경영 현황에 큰 관심이 모였다.


염가매수차익과 관련된 질문이 다수 나왔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순자산 가치보다 낮게 인수하면서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했고 이를 회계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됐다. 염가매수차익은 주주환원 등에 활용 가능해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 애널리스트는 "염가매수차익 발생할 경우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 있었는데 실현이 됐다"며 "올해 환원 계획에 포함할지 아니면 내년에 활용할 계획인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우리금융은 염가매수차익이 당기순이익에 포함되는 만큼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연동되는 환원 방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하면서 자본비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성욱 우리금융 부사장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총주주환원율에 포함되도록 최선을 다했고 보험사 인수 관련 자본비율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었다"며 "총주주환원율은 연말에 고려해 결정되고 시장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험사 이익 기여 정도를 묻는 질문도 나왔다. 올해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했으나 이는 일회성 요인이고 내년에는 보험사 자체적으로 이익에 기여해야 한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B 애널리스트는 "보험사 2곳을 인수해서 내년도 ROE가 1% 개선되려면 3000억원 이상의 이익 기여가 있어야 한다"며 "올해 염가매수차익 발생했는데 내년에 보험사 이익 기여도로 손익이 증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2024년 3000억원대 이익이 났는데 내년에도 그정도 이익을 당기에 구현하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며 "킥스 비율 등 자본 관리를 우선시하고 이익을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형태로 경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투증권 내년 성장 본격화…현 포트폴리오 경쟁력 자신

우투증권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우리금융은 우투증권에 대한 증자를 준비 중이다. 규모와 시기를 놓고 조율하는 단계다. 생산적 금융 이행 일환으로 모험자본 공급을 우투증권이 맡게 되면서 지주 차원에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

C 애널리스트는 "우투증권 증자를 계획하는 것으로 안다"며 "증권의 내년 이익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 공유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내년 우투증권의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출범 초창기인 올해 인력과 IT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면서 판매비와관리비가 증가했으나 내년에는 순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생산적 금융 관련해서 증권사가 큰 역할을 할 것이고 순익 측면에서도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며 "금년보다 평가가 높은 수준으로 될 것이고 내년부터 증가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당분간 추가 M&A에 나서지 않고 현 계열사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M&A로 인한 자본관리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고 꾸준히 자본적정성을 개선시켜 나가기 위한 전략이다.

이 부사장은 "중장기적으로 보면 기존 자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M&A 검토할 수 있지만 증권사와 보험사가 편입되고 사업 포트폴리오가 완성된 상태"라며 "자본이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M&A보다 자회사별 시스템 변화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근본적인 체질질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