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보험사 인수·자본비율 개선' 약속 지켰다보통주자본비율 13% 달성 눈앞…동양생명 인수 영향 최소화 성공
최필우 기자공개 2025-11-03 12:35:08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0일 13:32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이 보통주자본(CET1)비율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3분기는 우리금융의 자본비율 개선 분수령이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CET1비율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M&A 추진 단계부터 공언한대로 자본비율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CET1비율 13% 달성을 눈앞에 두면서 주주환원 강화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우리금융은 12%대에 머무른 CET1비율을 의식해 4대 금융 중 상대적으로 작은 자사주 소각 규모를 유지해왔다. CET1비율이 13%대에 안착하고 보험사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면 주주환원 레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만 CET1비율 80bp 개선
우리금융은 2025년 3분기 말 기준 CET1비율 12.92%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말과 비교해 10bp 상승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79bp 올랐다. 세 분기 동안 80bp에 육박하는 증가폭을 달성한 것이다.

CET1비율 관리는 올해 우리금융의 최우선 경영 방침이었다. 지난해 기업금융 영업에 대대적으로 힘을 실었으나 위험가중자산(RWA) 상승률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여기에 환율 상승 변수가 겹치면서 CET1비율 관리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해는 영업에 다소 힘을 빼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 자본비율에 도달하는 것을 우선시했다.
특히 보험사 인수가 CET1비율 관리에 변수가 될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시장은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부터 자본비율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의구심을 떨쳐내지 못했다. 추후 보험사에 대한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자본비율이 안정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동양생명과 ABL생명 M&A를 추진할 때부터 CET1비율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두 보험사 인수를 추진할 때부터 CET1비율에 큰 변화 없이 인수가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자회사 편입 후 기준으로 첫 공개된 자본비율을 통해 매물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우리금융은 CET1비율 하락 없이 보험사를 계열사로 추가하면서 또 다른 신생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향후 5년간 80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이행하면서 우투증권 중심으로 모험자본 공급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증권사 자산은 상대적으로 위험가중치가 높아 안정적인 CET1비율로 뒷받침이 필요하다.

◇'4대 금융' 걸맞은 주주환원 기대감
우리금융이 CET1비율 13%대 진입을 눈앞에 두면서 밸류업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우리금융 주주환원 정책은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과 비교해 자사주 매입·소각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대 금융으로 분류되지만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12%대 CET1비율에 머무른 영향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CET1비율 개선과 맞물려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확대했다. 지난해 1366억원과 비교해 올해는 1500억원으로 134억원(9.8%) 증가했다. 다만 다른 금융지주와 비교하면 여전히 아쉬운 수준이다.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은 올해 8000억원을 웃도는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이행하고 있다.
우리금융이 4대 금융에 걸맞은 주주환원 수준에 도달하려면 보험사 이익 기여도를 높여 CET1비율 추가 상승을 도모해야 한다. 지난 3분기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하면서 분기 순이익 1조원을 넘어섰지만 일회성 요인이 배제된 후에도 실적을 유지하는 건 만만치 않은 과제다.
우투증권 성장에도 기대를 걸어야 한다. 우투증권은 2년 전 5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단행했으나 아직 순이익 기여도는 미미하다. 우리금융은 조만간 추가 증자를 통해 우투증권에 힘을 실어준다는 방침이다. 우투증권 성장으로 RWA가 확대되고 자본비율 하락 압력이 커지는 만큼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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