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3분기 '북미' 반등…연간 목표 달성 ‘분수령’상반기 부진 후 첫 회복…누적 매출 45억달러, 목표치 격차 '30%'
김동현 기자공개 2025-11-03 08:08:26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0일 18:12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밥캣이 올해 3분기 북미 지역에서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관세 불확실성으로 지난 상반기 약세를 면치 못하던 지역이지만 소형장비 사업의 수요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회사가 전망한 연간 매출 목표치와 30%의 간극이 남은 상태로 4분기 북미 회복세 유지 여부가 가이던스 달성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두산밥캣은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15억2900만달러, 영업이익 98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원화 기준 매출은 19% 증가한 2조1152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도 6% 증가한 1336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두산밥캣 실적을 이끈 곳은 역시 북미 지역이다. 북미 지역은 두산밥캣의 연간 매출 70%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 거점으로 이 지역 매출의 증감에 따라 회사 실적이 움직이고 있다. 3분기 북미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1억1600만달러였다.
3분기에 들어서기 전까지 두산밥캣의 북미 지역 매출은 감소하는 흐름이었다. 4월 미국의 상호관세 15% 부과를 앞두고 사업 불확실성이 심화하며 1분기부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나 감소했고 2분기에도 5%의 매출 감소율을 나타내며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회사는 이번 3분기에도 관세 영향으로 북미 지역 지게차 수요가 둔화했으나 핵심 사업인 소형장비 수요가 되살아나며 반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실제 제품군별 두산밥캣의 3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소형장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1억62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산업차량 부문은 같은 기간 9% 감소한 2억3500만달러의 매출을 거두는 데 그쳤다.
북미 지역을 앞세워 두산밥캣이 3분기 반등에 성공하긴 했으나 여전히 연간 실적 목표치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연초에 회사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64억달러, 영업이익 6억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원화로 환산 시 각각 8조4000억원, 800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다만 상반기 북미 지역의 부진이 이어진 탓에 이번 분기 상승 반전에도 3분기 누적 매출은 45억4000만달러(6조4147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3억8100만달러(5378억원)에 머물렀다. 연초 공개한 목표치와는 매출 29%, 영업이익 37%의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결국 4분기 북미 지역의 선전이 유지돼야 해당 간극을 메꿀 수 있다.
두산밥캣은 소형장비 사업의 수요 개선에 힘입어 4분기에도 북미 지역에서 소폭의 매출 증가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관세 영향에서 아직 자유롭진 않은 상태이지만 건설기계 장비 고객사들이 연말에 미리 제품을 구매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점도 긍정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의 4분기 두산밥캣 매출 컨센서스(추정치)는 원화 기준 2조3014억원, 영업이익 1988억원이다. 해당 실적을 그대로 반영할 경우 매출(약 8조7000억원)은 회사의 연간 목표치를 넘어서고 영업이익(약 7400억원)은 목표치와의 간극을 상당 부분 좁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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