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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보증사업 중심 성장세 '지속'3분기 누적 영업수익 497억, 56.8% 증가…자산운용 수익률 5.72% 기록

정지원 기자공개 2025-11-03 07:50:16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1일 06: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의 실적이 올해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보증사업이 호황을 누린 가운데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5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증수수료 수익이 81.8% 늘어난 영향이 컸다. 융자 및 공제사업에서 발생한 수익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진 수준이다.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는 가운데 3분기까지 5.72%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 실적 역시 전년보다는 개선됐다. 단 대형건설사로 조합원 풀을 넓힌 뒤 보증금 지급액이 증가하고 있는 점은 우려된다.

◇보증수수료 수익 225억→409억 81.8% 급증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은 최근 제60차 정기총회를 열고 조합원들에게 올해 3분기까지 일반업무 및 자금운용 현황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내년 사업계획 발표 및 예산안 확정을 진행했다.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의 본업은 성장을 이어가는 추세다. 이를 나타내는 영업수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497억원으로 전년 동기 317억원에 비해 180억, 56.8% 뛰었다.

영업수익을 구성하는 항목을 살펴보면 특히 보증 실적 성장이 눈에 띈다.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은 올해 3분기 누적 보증수수료 수익 409억원을 벌어들였다. 전년 동기 225억원보다 81.8% 급증했다.

보증건수와 금액이 모두 대폭 증가한 영향이다.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의 올해 3분기 말까지 보증건수는 8만6602건, 보증금액은 4조7287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에는 각각 8만3285건, 3조9121억원을 기록했던 항목으로 4.0%, 20.9%씩 성장했다.

융자금이자 수익은 아직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와 동일한 12억원 수익을 거뒀다. 단 같은 기간 융자건수와 금액은 각각 374건, 218억원에서 1727건, 669억원으로 361.8%, 206.9%씩 대폭 증가했다. 이 같은 차이에 대해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측은 "2022년 초부터 융자 상환기간이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연장되면서 전체 건수 및 금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제사업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의 올 3분기까지 공제건수는 1만5003건으로 전년 동기 1만5086건에 비해 83건 공제건수 감소가 있었다. 같은 기간 공제금액은 78억8000만원에서 74억1000만원으로 4억7000만원, 6.0%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영업수익 중 공제수수료 수익 역시 감소했다. 3분기까지 누적 76억원 수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는 80억원 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감소폭이 5.0% 정도로 낮은 편이긴 하다.


융자 및 공제사업 성장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보증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수익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자금운용 실적도 전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1조123억원의 자금을 굴리고 있다. 이자수익으로 421억원을 벌어들였고 수익률은 5.72%를 기록했다.

단 여기에는 단기자금운용 성과로 얻은 11억원 등의 수익이 포함되지 않았다.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자금운용 수익률은 5.52%로 올해 같은 기간에는 0.2%포인트 상승하는 등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증금 지급액 83억→363억, 337.3% 증가…"대형건설사에 2건 지급 발생"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반면 조합원들은 보증금 지급액 증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에 보증금을 청구한 건수는 584건으로 전년 동기 732건에 비해 148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같은 기간 보증금 지급액은 83억원에서 363억원으로 오히려 337.3% 증가했다.

보증금 청구 건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급액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장창우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경영기획본부장은 "건설경기 악화에 1차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대형건설사 2곳에 각각 100억원 이상씩 보증금 지급이 발생하면서 전체적으로 지급액이 증가했다"며 "2건을 제외하고는 보증금 지급액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근 총회에서는 내년 예산안을 확정하고 경영목표도 함께 설정했다.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은 내년 수익예산 1136억원, 비용예산 608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당기순이익 364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해 역대 최대 416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은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맞춰 주요 추진과제도 설정했다. △자산운용 다변화 및 안정성 강화 △AI 시스템 구축으로 기계설비업계 디지털 역량 향상 △조합원 환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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