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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2025 이사회 평가]'톱30'에 이름없는 GS·CJ그룹…2년째 상위권 진입 실패[그룹]GS, 계열사 부진에 경영성과 발목…CJ 약점은 '개선 시스템'

고진영 기자공개 2025-11-04 08:07:45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사회는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이사회 구성과 운영에 대한 평가가 중요한 이유다. theBoard가 독자적인 평가 툴로 만든 이사회 평가를 기반으로 국내 상장 기업들의 베스트프랙티스에 대해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3일 0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이사회 평가에서 GS그룹과 CJ그룹은 단 한 곳의 계열사도 3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GS그룹은 일부 계열사를 중심으로 개선의 조짐을 보이긴 했으나 지주사 성적이 아쉬웠고, CJ그룹은 '평가 개선 프로세스'에서 약점이 두드러졌다.

이번 평가는 시가총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했으며 △구성 △참여도 △견제 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지표가 기준이다.

◇GS그룹, 리테일·건설 선전했지만…지주사 '뒷걸음질'

theBoard가 실시한 '2025 이사회 평가'에 따르면 GS그룹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받은 계열사는 GS리테일로 46위에 그쳤다. 경영성과 점수가 22점에서 15점으로 하락하면서 순위도 2024년(38위) 대비 떨어졌다.

긍정적인 부분은 이사회 본연의 기능만 평가한 점수는 개선됐다는 점이다. 6개 지표 중 경영성과를 뺀 순위가 2024년 21위에서 2025년 9위로 급상승하며 톱10에 안착했다. 구성(34점→37점), 참여도'(33점→37점) 지표 등의 점수가 작년보다 오른 덕이다.

GS건설도 상당폭 반등에 성공했다. 총점 순위가 140위에서 68위로 뛰어 올랐다. 경영성과 회복(14점→26점)과 함께 '정보접근성'(21점→26점) 등 이사회 운영 지표도 개선돼 경영성과 제외 순위 역시 87위에서 73위로 상승했다.


반면 지주사 GS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87위였던 총점 순위가 115위로 밀려났는데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경영성과였다. 만점 55점에 20점을 받아 6개 지표 가운데 유일하게 평점이 1점대를 받았다. 배당과 관련한 문항을 제외하면 투자, 실적, 재무건전성 관련 문항에서 대부분 최하점이 매겨졌다.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이 일제히 부진했던 영향이다.

경영성과 제외 순위도 81위에서 86위로 하락했다. 특히 이사회의 활동성을 보여주는 참여도 지표가 29점에서 27점으로 후퇴했다. 그룹 전체의 거버넌스 표준을 제시해야 할 지주사가 계열사 중에서도 하위권에 머무른 셈이다.

이밖에 2024년 299위였던 GS글로벌은 올해 평가 대상에 들지 않았고, 새로 포함된 GS피앤엘은 397위(경영성과 제외 270위)를 기록해 최하위권에 랭킹됐다.

◇'자체 쇄신' 동력 부족한 CJ그룹

CJ그룹 역시 전반적으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이사회가 스스로를 진단하고 개선하는 평가 개선 기능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주사 CJ를 비롯해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등은 전부 2년 연속으로 평가 개선 프로세스 점수가 15점(35점 만점)에 그쳤다. 평점(5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2.1점이다. 가장 나았던 CJ CGV도 17점에 불과했다. 그룹 전반적으로 이사회의 자기 쇄신 동력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룹내 최고점을 받은 CJ제일제당은 109위를 기록, 순위가 44계단 점프하긴 했지만 100위권을 뚫지 못했다. 또 CJ는 올해 경영성과 개선(15점→27점)에도 굴구하고 순위가 130위로 작년(124위)보다 6계단 하락했다. 참여도 점수가 32점에서 23점, 구성 점수가 30점에서 28점으로 떨어진 탓이다. 이는 경영성과 제외 순위가 81위에서 124위로 급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CJ대한통운(119위→150위)과 CJ CGV(94위→120위) 역시 순위가 뒷걸음질했다. 구성, 참여도, 정보접근성 부문에서 평점을 개선했는데도 경영성과가 23점에서 11점으로 급감하면서 총점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참여도 부문의 경우 총점 32점(40점 만점), 평점 4.0으로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소위원회 활동이 활발했던 점, 의안 공유 기간이 9일로 충분했던 점이 플러스 요인이다.

이밖에 CJ ENM은 325위에서 274위로 순위가 오르긴 했으나 하위권을 벗어나진 못햇다. 특히 정보접근성(12점/35점 만점)과 견제 기능(20점/45점 만점)이 미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사외이사만 참석하는 회의가 없는 데다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내부거래 통제 위원회가 부재해 견제 기능 점수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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