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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보험손익 발목잡은 자동차보험계속된 보험료 인하로 손해율 악화…투자손익 덕에 순익 확대

정태현 기자공개 2025-11-03 12:35:40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1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손해보험이 올해 3분기 투자손익 덕분에 순이익을 확대했다. 본업인 보험손익은 자동차보험 손익이 적자로 전환하면서 감소했다. 3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1%로 급등하면서 손실이 커진 영향이다.

미래 수익성과 자본적정성은 올해 들어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계리적 가정변경으로 급격히 악화한 수치들을 다시 회복한 모습이다.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은 190%대로 안정권에 안착했다.

◇3분기 누적 보험손익 8854억→6559억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올해 3분기 누적 보험손익은 6559억원으로 전년 동기 8854억원보다 25.9% 감소했다. 장기보험, 일반보험, 자동차보험 전 부문에서 손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3분기 누적 자동차보험 손익은 마이너스(-) 442억원으로 전년 동기 327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3분기에 52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손해율이 급격히 악화한 결과다. 3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1.5%로 전 분기 81.8%에서 1분기 만에 9.7%(p) 급등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는 KB손보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업계 전반적인 흐름이다. 4년 연속 이뤄진 보험료 인하의 누적 효과와 정비요금과 같은 원가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추석을 앞둔 9월의 경우 벌초하려 이동하는 사람이 몰려 손해율을 악화한 요인도 있다.

손익이 줄어든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에서도 손해율이 상승했다. 일반보험의 3분기 누적 손해율은 77.7%로 전년 동기 73.4%보다 4.3%p 올랐다. 장기보험은 80.3%에서 80.7%로 소폭 상승했다.

보험손익일 줄었음에도 순이익이 늘어난 건 투자손익 덕분이다. 3분기 누적 투자손익은 3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1442억원 대비 173.4% 급증했다. 투자수익이 7153억원에서 9225억원으로 29% 증가한 데다, 보험금융비용도 5711억원에서 5282억원으로 7,5% 줄어든 영향이다.

◇올해 들어 CSM, K-ICS 모두 꾸준히 개선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3분기 연속 증가했다. 연말 계리적 가정변경으로 CSM 잔액의 감소 폭이 컸던 게 점차 회복된 모습이다. 신계약CSM의 경우 올해 1분기 3741억원, 2분기 4176억원, 3분기 459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말 -8284억원이었던 이자부리 등 기타 항목이 점차 정상화한 영향도 받았다.


킥스비율도 올해를 기점으로 반등했다. KB손보의 지난해 말 킥스비율은 188.1%로 집계됐다. 3분기까지 쭉 200%대를 유지하다가 한 분기 만에 15.6%p 줄었다. 연말 계리적 가정변경으로 가용자본이 3분기 12조4071억원에서 11조3185억원으로 8.8% 감소했다.

올해 들어 가용자본이 늘어나면서 킥스비율도 계속 상승했다. 올해 3분기 말 킥스비율은 191.8%로 1분기 말 182.1%, 2분기 말 191.5%에 이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요구자본도 소폭 증가했지만 킥스비율을 떨어트릴 정도로 증가 폭이 크지는 않았다.

KB손보 관계자는 "상생금융 차원의 보험료 인하와 사고 증가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했지만 경쟁력 있는 상품을 기반으로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자본건전성도 초장기 국채 매입과 선도거래를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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