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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성장 보여준 김재교號 한미사이언스, 이젠 주가 밸류업분쟁 종식 후 주가 회복세 '꿈틀' 그룹 전체 밸류업 계획 발표 예상

김성아 기자공개 2025-11-03 08:47:35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1일 15:27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년여의 대주주간 경영권 분쟁을 봉합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한미약품그룹은 빠르게 안정화 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경영권 분쟁의 주무대가 된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전문경영인 체제 변환 6개월만에 실적 상승을 나타내며 성장 기반을 닦았다.

남은 건 분쟁 중 크게 떨어졌던 기업 가치의 회복이다. 치열한 표 대결 과정에서 화두가 됐던 한미사이언스의 저조한 주가는 분쟁 종식 후 소폭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한미사이언스는 실적 상승세와 투자 준비를 기반으로 기업 가치 회복 계획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2만원→3만원 후반, 실적 상승세 기반 주가 회복 흐름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으로 주주들의 이목은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주력 계열사인 한미약품의 주가에 쏠렸다. 특히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 보트로 떠올랐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는 주가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2015년 한미약품의 기술이전 영향으로 17만원 후반대를 터치했던 주가가 이후 계속 부진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경영권 분쟁 기간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는 마지노선으로 유지하고 있던 3만원선을 뚫고 2만원 중후반대로 내려가기도 했다. 2015년 한창 주가가 고공행진하던 당시를 비교하면 90% 가까이 떨어진 수준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최근 한미사이언스의 주가 흐름은 회복국면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연말 2만원 후반대에 머물러 있던 주가는 현재 6개월가량 3만원 후반대를 유지 중이다.

주가 회복 배경은 지주사를 포함한 전체 그룹의 실적 안정화로 풀이된다.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3월 유한양행 출신 김재교 메리츠증권 IND본부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한 이후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이후 전문경영인을 필두로 한 경영진은 그룹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실제로 경영권 분쟁 당시 순이익이 반토막 났던 한미사이언스는 체제 전환 반 년 차인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매출 1조129억원, 영업이익 101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846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6.4%, 17.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3% 확대했다. 순이익의 경우 이미 전년도 실적을 넘어 상태다.

◇실적 안정화 속 주가 부양 과제, 그룹 전체 관통 밸류업 고심

하지만 주가 회복에 대해 여전히 한미사이언스 주주들은 불만과 고심이 크다. 최근 계열사 한미약품의 경우 경영권 분쟁 종식 이후 빠르게 주가를 회복하면서 10월 31일에는 장중 한 때 최근 5년래 최고가인 43만9500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하반기 2025년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하며 향후 주주환원 정책을 구체화하기도 했다. 2027년까지 3년간 주당배당금을 200% 증액하고 주주환원율을 연평균 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골자다.


다만 한미사이언스는 기업가치 제고계획 등 주주환원 정책 발표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부회장이 한미사이언스를 '사업형 지주회사'로서의 역량을 다지고 있는 만큼 우선 지주사 자체의 기업가치 제고에 집주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렇다고 주주환원 정책을 미뤄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한미사이언스는 현재 지주사는 물론 그룹 전체의 밸류업 정책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상장 계열사 중 하나인 제이브이엠은 4분기 중 주주환원 방안을 담은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김 부회장이 IR 역량을 가지고 있는 만큼 관련 내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C-레벨이 직접 참여하는 IR 데이 등 여러 소통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향후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안내될 예정"이라며 "현재는 제이브이엠만 계획을 확정지은 상태이며 지주사를 비롯한 그룹 전체 계획은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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